'대충격' 토트넘 우승 빨간불!…새벽 2시 반에 '백야 폭죽쇼' 터졌다→"밤잠 설치고 난리통"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8 22:45:18 수정 2025-05-08 22:45:1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상대팀 팬들의 폭죽 공격에 밤잠을 설쳤다.

영국 더선은 8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 중인 토트넘이 혼란에 빠졌다. 보되/글림트 팬들이 오전 2시 30분 호텔 밖에서 폭죽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 노르웨이 보되에 위치한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보되/글림트와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서 3-1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이번 2차전을 맞게 됐다. 두 골 차로 지지만 않는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되/글림트 팬들이 토트넘 선수단이 묵는 호텔로 찾아와 새벽부터 폭죽을 터뜨리며 불꽃놀이를 한 것이다.



더선은 "토트넘 선수들은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상대 팬들이 폭죽을 터뜨리는 바람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오전 2시 30분경, 북극권에 위치한 조용한 도시 보되의 해안가에 있는 팀 호텔 밖에서 불꽃놀이가 터졌다. 이 소란은 토트넘 선수단이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려던 중에 일어났다"고 전했다.

한 팬이 SNS에 공유한 영상을 보면 토트넘 선수들이 묵는 호텔 바로 밖에서 엄청난 양의 폭죽이 터지는 걸 알 수 있다. 소리도 촬영하고 있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크게 들릴 정도라 호텔에 있던 선수들은 상당한 소음에 시달렸을 수밖에 없다.

더 놀라운 건 호텔 주위로 보이는 밝은 하늘이다. 오전 2시 30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하늘이 밝다. 마치 초저녁 같은 하늘이다.

고위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백야 현상으로 북극권에 위치한 노르웨이 특성상 밝은 하늘이 떠올랐던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선수들이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암막 커튼이 필수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조건에서 겨우 잠에 들었을 시간에 상대 팀 팬들의 폭죽까지 터졌으니 컨디션 조절에 큰 차질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보되/글림트는 홈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에만 포르투, 츠르베나 즈베즈다, 마카비 텔아비브, 올림피아코스, 트벤테, 라치오 등 유럽의 내로라하는 중상위권 팀들을 홈에서 잡아냈다.

아무리 토트넘이 2골 차 리드를 안고 있다고 해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토트넘은 지난 1월 TSG호펜하임 원정을 앞두고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멀티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에만 2골을 내줘 3-2로 간신히 승리한 기억이 있다. 후반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진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 원인에 호펜하임 팬들의 방해 공작이 전혀 관계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보되/글림트 팬들의 폭죽이 토트넘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