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실습 준비된 것 없다"…학교 측 "사실과 완전히 달라"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 을지대 본과 1학년 학생들은 8일 성명을 내고 "각 개인의 의사에 따라 제적을 불사하고 수업 거부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은 "우리 대학을 포함한 일부 의과대 학생들이 지난 7일을 기한으로 제적 위협을 받아 복귀를 결정했었다"며 "하지만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실습을 하니 막상 준비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복귀라는 판단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고, 그래서 승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을지대 학생은 "본과 1학년 41명 전원은 각 개인의 자유의사로 제적을 불사하고 수업 거부를 지속하기로 했다"며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연대해 정부 폭거에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막상 준비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학생들의 주장은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며 "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칙상 1개월 이상 무단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을지대(대상 인원 299명), 건양대(264명), 순천향대(606명) 등 대전·충남지역 의대생 대부분은 뒤늦게 수업에 복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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