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선·부산형 급행철도 추진…"대중교통 수송분담률 크게 늘릴 것"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항선', 부산형 급행철도(BuTX) 등 향후 10년간 부산에 구축될 도시철도 10개 노선이 확정됐다.
부산시는 2035년까지 부산 도시철도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7일 이 같은 구상을 담은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2035년까지 우선 건설되는 도시철도망으로, 10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10개 노선에는 '부산형 급행철도'가 포함됐다.
가덕신공항, 명지신도시, 부산역, 부전, 센텀, 오시리아 등 부산 동서를 연결하는 총연장 54km의 국내 최초 수소 열차 노선이다.
또 영도구와 북항재개발지구, 남구를 연결하는 '부산항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정관신도시, 동해선 좌천역을 연결하는 '정관선', 자갈치역과 장림역을 연결하는 '송도선', 명지오션시티와 강서 에코델타시티, 대저역을 연결하는 '강서선'이 추진된다.
안평역과 일광지구를 연결하는 '기장선', 연산역과 토곡, 센텀2지구를 연결하는 '연산제2센텀선', 장산역과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오시리아선', 기존 부산도시철도 1·2호선의 급행화도 확정됐다.
부산시는 경제성(B/C) 0.7 이상이거나 종합평가(AHP) 0.5 이상 등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노선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경제성이 확보되면 추진할 수 있는 4개 후보 노선인 오륙도선, 주례∼부산역 연결 지선, 동부산선, 덕천∼초읍∼서면선도 계획에 반영됐다.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 부산시의회 의견 청취를 마친 부산시는 8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이번 달 말 국토부에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부시장은 "향후 10년간 10개 도시철도 노선을 구축해 2025년까지 도시철도 체계를 완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이 80%가 넘는 일본 도쿄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60%가 넘는 서울 같은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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