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 정리하고 신사업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네오위즈[095660]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 관련 서비스 전면 종료를 결정하며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 '인텔라X' 운영진은 지난달 말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텔라X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던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되는 서비스로는 ▲ 인텔라X 지갑 ▲ 인텔라X NFT 마켓플레이스·런치패드 ▲ 에어드랍 프로그램 등이다.
인텔라X 지갑 서비스는 오는 6월 23일, 다른 서비스는 이달 22일을 기해 서비스가 종료된다.
지갑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인텔라X' 지갑을 더는 앱마켓에서 다운로드할 수 없으며, 이용자들은 보관된 가상 자산을 외부 지갑으로 옮겨야 한다.
이보다 앞서 인텔라X 플랫폼에 온보딩(연동)돼 서비스 중이던 1인칭 슈팅게임(FPS) 아바(A.V.A) 글로벌 버전은 지난달 24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는 현재 네오위즈의 게임 플랫폼 '피망'에서 서비스 중인 국내 버전과는 무관하다.
네오위즈는 이같은 결정이 완전한 블록체인 사업 철수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블록체인 플랫폼의 핵심 기능인 지갑과 거래소가 서비스를 종료한 것은 사실상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과정으로 읽힌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웹3 게임 관련 토큰 거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사업 전망이 어두워진 상황을 고려, 기존 사업을 정리하고 신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인텔라X는 네오위즈가 2022년 처음 선보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다.
당시는 국내 게임업계에 이른바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열풍이 불던 시기였으나, 이후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꺼지면서 사업이 부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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