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극적 동점골' FC서울, 안양 원정 1-1 무승부→3연패 탈출…안양은 시즌 처음 비겨 [현장 리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6 22:21:02 수정 2025-05-06 22:21:02


(엑스포츠뉴스 안양, 윤준석 기자) FC서울이 연패를 끊어냈지만 승리는 아니었다.

지난달 중순 광주FC(1-2 패)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포항 스틸러스전(0-1 패)과 전북 현대전(0-1 패)에서 연달아 지면서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던 서울이 안양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간신히 연패에서 탈출했다.

FC서울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안양의 외인 공격수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전 터진 문선민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얻은 서울은 승점 14(3승5무4패)가 됐지만 9위에 머물렀다. 3연패에서 벗어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선제골을 넣고도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친 안양은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6(5승1무7패)가 됐다.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이날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홈팀 안양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다솔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채, 토마스, 이창용, 김영찬, 이태희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강지훈, 김정현, 에두아르도, 채현우가 위치했고, 최전방 투톱으로 김운과 마테우스가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서울 역시 4-4-2 포메이션으로 맞붙었다.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진수, 김주성, 야잔 아부 아랍, 최준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더로는 루카스, 류재문, 황도윤, 정승원이 출전했다. 최전방 투톱으로 정한민과 조영욱이 상대 골문을 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 13분 경기의 첫 슈팅이 나왔다. 서울의 루카스가 왼쪽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로 돌파 후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류재문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지만 토마스가 이를 몸으로 막아냈다. 

안양도 반격했다. 전반 16분 안양의 강지훈이 왼쪽 코너 플래그 쪽에서 크로스를 날렸는데, 서울의 박스 안 수비수들이 뒤쪽에 있던 이태희를 놓쳤다. 절호의 기회였지만 이태희가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그대로 라인을 나갔다.

전반 중반 들어 서울의 오른쪽 측면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최준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더로 때려봤지만 수비에 막혔고, 이를 다시 류재문이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봤지만 이 역시 막혔다.

서울의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골이 되지는 않았다. 전반 24분에는 정승원이 중원에서부터 끌고 와 직접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골문을 벗어났으며, 전반 27분에는 황도윤의 중거리 슈팅이 안양의 수비를 맞고 벗어났다.



전반 32분 내내 밀리던 안양이 선제골 기회를 먼저 얻어냈다. 코너킥 상황, 최준의 에두아르도를 향한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원심이 번복됐다. 이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유병훈 감독이 경고 카드를 받기도 했다.

전반 36분에는 서울의 중거리 슈팅이 두 차례 터졌다. 황도윤의 오른발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정승원의 슈팅은 김다솔 골키퍼가 손쉽게 잡아냈다.

전반 40분 안양도 역습을 진행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강지훈이 크로스를 날렸고, 이 공이 페널티 아크 부근 에두아르도에게 이어져 발리슛을 시도해봤지만 임팩트가 약했다. 

이후 전반 추가 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고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첫 슈팅은 안양이 시도했다. 후반 3분 최현우가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적극적인 돌파로 중앙까지 파고들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결국 안양의 역습 한방으로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7분 수비 진영에서부터 골을 끌고 나오던 토마스가 중앙 지역에서부터 긴 왼발 스루 패스를 날렸고, 이 공이 쇄도하던 마테우스에게 정확히 안착했다. 마테우스가 이 패스를 곧바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었고,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꽃히며 선제골로 기록됐다.

실점으로 급해진 서울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후반 12분 조영욱, 정승원, 정한민을 대신해 린가드, 문선민, 둑스가 투입되며 공격진에서만 세 명이 바뀌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안양은 더 견고한 수비라인을 유지했고 오히려 역습을 통해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17분 채현우가 수비 진영에서 깊숙한 오른발 스루 패스를 이태희에게 날렸다. 이 공이 정확하게 연결된 후 이태희가 측면에서 컷백 패스를 날렸고, 마테우스가 이를 받아 슈팅해봤지만 서울 수비진들이 몸을 날려 겨우 막아냈다.

안양도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24분 채현우가 나갔고 최규현이 들어왔으며, 김운 대신 모따가 투입됐다. 이후 후반 31분 안양은 또 다시 교체카드를 통해 수비를 강화했다. 미드필더 강지훈이 나가고 수비수 박종현이 투입됐다. 

후반 32분 서울도 황도윤을 빼고 김진야를 투입하며 중원에 새로운 선수를 투입했다.



서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가 올린 공을 문선민이 머리로 돌려놓는 헤더로 연결해 안양 골네트를 가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기동 감독의 용병술이 통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과 충돌한 안양 수문장 김다솔은 한동안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신음하다 황병근과 교체되어 나갔다.

서울의 동점골 이후 경기 분위기가 과열됐다. 이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벌어져 마테우스와 최준이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안양은 교체 투입된 모타의 공중 장악력을 앞세운 공격을 시도했고, 서울 역시 린가드와 문선민 등 교체 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맞섰지만 두 팀은 추가골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 시간 7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1-1 그대로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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