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렇게 버려지나? '2289분 혹사+아킬레스건 부상' 죽도록 뛰었는데…뮌헨 우승 포스터에 'KIM 삭제'→팬들의 '비판 폭주'→뒤늦게 사진 변경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6 17:19:58 수정 2025-05-06 17:19:58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 멤버 사진에서 김민재만 지웠다.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뒤늦게 사진을 변경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은 이번 시즌(2024-2025)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이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도 뮌헨의 승점을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레버쿠젠은 5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유로파 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레버쿠젠은 리그 32경기(19승 11무 2패) 승점 68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뮌헨은 같은 경기 승점 76점이다.

리그는 앞으로 2경기 남았다. 두 팀의 승점 격차는 8점 이상이다. 레버쿠젠이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도 얻을 수 있는 승점은 6점이다. 뮌헨을 역전할 수 없다. 결국 이렇게 뮌헨 우승이 확정됐다. 



뮌헨 선수들은 레버쿠젠의 무승부 소식에 파티를 열었다. 해리 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동료들과 우승이 확정된 순간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동료들과 함께 "우리가 챔피언이다!"라는 멘트와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술잔을 든 선수들은 우승 송가인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를 열창했다.

해당 영상에는 에릭 다이어도 보였다. 다이어는 케인과 함께 토트넘 그리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함께 뛰었던 절친한 동료다. 다이어 역시 처음으로 축구 인생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둘은 함께 두 팔을 활짝 벌리고 노래를 부리며 기뻐했다.

뮌헨도 우승 소식을 공지했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뮌헨이 다시 한번 독일 챔피언에 올랐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동시에 논란이 터졌다. 뮌헨은 해당 영상 간판 사진으로 뱅상 콤파니 감독을 포함해 2024-2025시즌 뮌헨의 주전 10명이 포함된 사진을 걸어놨다. 여기에 김민재만 없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일부 축구 팬들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축구는 11명이 뛰는 스포츠다. 그리고 콤파니 감독 제외 딱 10명의 선수만 사진 속에 있었다. 모두 뮌헨의 주전 선수들이다. 김민재만 찾아볼 수 없었다. 

팬들은 "썸네일에 왜 김민재의 모습이 없는가? 이건 무례한 일", "핵심 선수인 김민재가 빠진 이유가 있나? 이것은 인종 차별인가? 뮌헨은 이에 대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 "일부러 김민재를 사진에서 뺀 건가?", "시즌 도중 부상을 입고도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를 뺀 이유가 무엇인가?" 등의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논란이 커지자 황급히 썸네일을 수정, 김민재는 물론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썸네일로 교체했다.

같은 날 분데스리가 공식 채널이 공개한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축하 영상에도 김민재의 모습이 빠져 논란은 더욱 커졌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기념 노래가 삽입된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도 김민재로 추정되는 캐릭터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민재는 명실상부 이번 시즌 뮌헨의 주전 센터백이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총 뮌헨에서 43경기 출전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총 27경기(모두 선발) 총 2289분 뛰었다. 리그뿐만 아니라 자국 컵, 유럽대항전까지 포함하면 총 2800분 이상 경기를 뛰었다. 이는 이번 시즌 최다 출전 시간 1위 요주아 키미히(3150분) 다음으로 많은 경기 출전 시간이다. 

심지어 김민재는 혹사당했다. 애초에 리그에서 이렇게 많이 뛸 몸상태가 아니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부상이 더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서 나선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엔 진통제를 맞고 뛴 적도 있다고 했다.

이런 위험 부담을 안고 열심히 뛰었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김민재는 쉴 수 없었다. 그래서 지난 3월 A매치 소집도 응답할 수 없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국가대표 소집도 거절 후 뮌헨을 위해 뛰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우승 핵심 멤버에서 삭제되는 쓸쓸함이었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공식 사이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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