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제구' 류현진이 사구에 스트레이트 볼넷이라니…구자욱 팔 맞자 홈플레이트서 '즉시 사과' [대전 라이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6 14:54:55 수정 2025-05-06 15:51:0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해 흔치 않은 연속 사사구를 범했다.

류현진은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한화는 전날 삼성을 3-1로 꺾으며 7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22승13패를 만들며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류현진은 1회초부터 위기에 몰렸다. 선두 이재현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으나 김성윤에게 던진 커터가 안타가 됐고, 구자욱에게 던진 커브도 통타를 당하며 1사 1・3루까지 몰렸다. 하지만 강민호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디아즈 헛스윙 삼진으로 실점 없이 1회초를 끝냈다.

한화 타선은 1회말 최인호가 우익수 뜬공 아웃됐고, 플로리얼이 투수 땅볼로 돌아선 뒤 문현빈의 타구는 원태인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득점 실패. 류현진은 2회초 류지혁을 루킹 삼진 처리한 뒤 박병호에게 1스트라이크 볼 4개를 연속해 던져 출루를 허용했다. 이성규와는 7구 승부를 벌여 1루수 뜬공 아웃. 안주형은 직구 세 개로 삼진 처리했다.



2회말 한화는 노시환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이진영의 땅볼에 진루해 2사 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0-0 균형, 류현진은 3회초 이재현을 커터로 삼진 처리, 김성윤은 초구에 번트 아웃시키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런데 다음 타자 구자욱에 던진 초구 직구가 구자욱의 오른쪽 팔꿈치로 향했다. 다행히 보호대를 맞긴 했지만 큰 충격을 받은 구자욱은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류현진도 깜짝 놀란 듯 홈플레이트 근처까지 와 구자욱의 상태를 살피고 사과의 제스처를 했다.

류현진은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뒤 강민호에게는 4구 연속 볼을 던지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직구를 던졌으나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빗겨 갔다. '칼제구'로 유명한 류현진에게서 보기 힘든 스트레이트 볼넷, 게다가 연속 사사구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류현진은 디아즈에게 적시타를 허용, 2루에 있던 구자욱이 홈인하며  삼성에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는 류지혁에게 우익수 뜬공을 이끌어내면서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한편 홈으로 들어온 구자욱은 3회말 수비와 함께 김태근과 교체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구자욱 선수는 3회초 우측 팔꿈치 사구에 의한 통증으로 교체됐다. 아이싱 후 병원 검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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