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 "통일전선전술의 하나로 대만 주선자에 전달"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이 종교 교류 명목으로 대만인의 중국 방문을 성사시킨 대만 측 주선자에게 인당 1천대만달러(약 4만5천원)씩 지급하고 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대만 정부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통일전선 전술의 하나로 종교 교류 활동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전선은 공산주의 세력이 혁명 단계에서 국내외 주요 세력과 연대해 공동의 적에 맞서는 전술 개념이다.
소식통은 대만의 일부 이장과 유명 도교 사원이 종교 교류 명목으로 대만 민간 방문단을 조직해 중국 방문을 성사할 경우 중국 측이 대만인 한 사람당 1천 대만달러씩 대만 주선자 측에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100명을 중국으로 데려가면 한 사람당 지급 금액은 2천대만달러(약 9만원)로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비행기 표만 준비하면 중국 내 모든 비용을 현지에서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만언론은 대만 내 일부 도교 사원이 친중 폭력조직의 운영 거점이 됐고 비밀회의 장소, 물자 창고용 공간, 돈세탁 채널 등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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