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박명수가 아버지를 사칭한 청취자에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6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김태진과 함께 '모발 모발(Mobile) 퀴즈쇼'를 진행했다.
이날 마지막 사연을 본 박명수는 "이건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반응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김태진은 "명수 아버지 박선호입니다. 우리 명수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속정은 많은 아이입니다"라는 편지를 남겼다.
박명수는 "우리 아버지 성함을 이렇게 함부로 쓰시면 안 되는데"라고 당황했고, 계속해서 김태진은 "명수야 집에 올 때 뭐 들고 오지 말아라"라면서 "진짜일 수도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명수는 "저희 아버지께 방송국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말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다. 실수를 많이 하셔서"라고 말하면서도 전화 연결에 응했다.
박명수가 "어떤 명수 말씀하시는 거냐"면서 "박명수 아버지 말씀하시는 거 맞냐"고 물었다. 그러자 청취자는 "아빠다"라는 한마디로 두 사람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박명수는 "어떻게 아빠가 아들보다 젊냐"고 황담함을 드러냈고, 김태진도 "목소리가 너무 앳되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군산의 몽키스패너'라는 아버지의 별명을 꺼내자 "아픈 기억"이라면서 말을 돌린 청취자는 어버이날 선물로 받고 싶은 선물이 있는지 묻는 김태진의 질문에 "명수가 버는 거에 비해 해주는 게 아쉽긴 한데"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너 몇 살이야. 나보다 어린 거 같은데"라고 발끈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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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