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이정후, 안타 생산 재개…좌투수 151km/h 강속구 공략 성공, 3할 수성하나?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6 10:12:26 수정 2025-05-06 10:12:2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하루 만에 침묵을 깼다. 안타 생산을 재개하고 최근 주춤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루이스 마토스(우익수)-데이비드 비야(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랜던 루프가 출격했다.

컵스는 이안 햅(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마이클 부시(1루수)-카슨 캘리(포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니코 호너(2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니콜라스 페레즈(3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매튜 보이드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컵스 선발투수 매튜 보이드를 상대로 출루를 노렸다.

이정후는 보이드의 초구 93마일(약 150km/h)짜리 직구에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킨 채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끌려가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보이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정후는 원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보이드의 4구째 94마일(약 151km/h)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서 바깥쪽으로 형성된 공을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컨택, 좌익수 앞으로 깨끗한 타구를 날려보냈다.

이정후는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다. 시즌 타율이 0.305(128타수 39안타)까지 하락하면서 3할 타율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정후는 지난달 중순 타율을 0.361까지 끌어올리면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다만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최근에는 방망이의 화력이 다소 줄어든 상태다.

최근 이정후를 상대하는 투수들은 이정후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직구보다 변화구, 여기에 바깥쪽 유인구로 승부하는 비중을 늘리는 분위기다.

이정후도 최근 떨어진 타격감 탓에 방망이가 쉽게 나오면서 타석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시즌이기에 빠른 슬럼프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정후는 다행히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안타 생산과 함께 타격감 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좌투수 상대 강세를 이어간 것도 고무적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4연승에 도전 중이다. 하지만 2-2로 맞선 4회말 수비에서 3루수 채프먼의 수비 실책 여파로 2실점, 5회까지 2-4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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