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재난 아동 도와요"…서울 월드컵공원서 국제어린이마라톤
연합뉴스
입력 2025-05-06 10:00:00 수정 2025-05-07 14:27:43
'세이브 러닝 구조대' 2천20명 참가…세이브더칠드런·연합뉴스 주최


'응원과 함께 출발'(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공동 주최한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2025.5.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전쟁과 재난 위험에 처한 아동을 돕기 위한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 서울 대회가 6일 마포구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15회째인 올해 대회는 '세이브 러닝 구조대'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지진·가뭄 등 자연재해, 전쟁, 질병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한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아동을 보호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함께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2천20명이 참가한 서울 대회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했다.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의 개회사와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바얀 알타이 루브산도르지 세이브더칠드런 몽골사무소장이 축사했다.

가수 이지훈 씨는 참가자들에게 격려의 인사말을 전했고, 어린이 대표의 개회 선언 낭독으로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힘차게 달려요'와 '느긋하게 달려요' 등 두 그룹으로 나뉜 참가자들은 평화의 광장에서 시작해 월드컵공원 근처 4.2㎞의 미니 마라톤 코스를 가족들과 함께 걷거나 달렸다.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 행사장에 마련된 긴급구호 체험 부스(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공동 주최한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 현장 모습. 2025.5.6 raphael@yna.co.kr

참가자들은 1㎞마다 재난 발생, 구호 물품 수송 및 전달 등 긴급구호 미션에 참여했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아동들이 재난을 극복하고 회복된 후의 모습을 보며 마라톤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이, 로키, 러빔, 탱고 등 세이브 러닝 구조대 캐릭터가 아동의 눈높이에서 인도적 지원에 관해 설명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됐다.

전쟁 지역 또래 친구에게 교환 일기를 쓰는 '전쟁을 멈추는 동심일기', 핸드프린팅,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룰렛 돌리기, 긴급구호 대응 체험 등의 부스에도 어린이와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분쟁이나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재난 현장에서 전문 구호 활동가를 파견하고, 골든타임 72시간 이내에 긴급구호 활동을 시작한다. 전 세계 재난 속 아동을 돕기 위해 '세이브원'(Save One)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긴급구호 아동 기금으로 쓰이며, 후원자에게는 인도적지원 전문가와의 연결을 상징하는 팔찌를 제공한다.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 앞두고 찰칵'(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5.6 ksm7976@yna.co.kr

rapha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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