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압도한 콜어빈, 어린이날 의미 알고 있었다…"두린이들에 승리 선물 기뻐"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5 20:34:09 수정 2025-05-05 20:34:0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어빈이 어린이날 잠실을 찾은 '두린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앞선 등판의 부진을 씻고 팀 3연승을 견인하는 멋진 투구를 선보였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지난 3~4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격파한 기세를 몰아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두산에 덜미를 잡힌 LG는 단독 1위에서 한화 이글스와 공동 1위가 됐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콜어빈이 승리의 발판을 놨다. 콜어빈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콜어빈은 경기 종료 후 "오늘 게임은 야수들이 공수에서 집중해 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수고한 야수들과 특히 만점활약을 펼친 (정)수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콜어빈은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를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송찬의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고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손에 넣었다. 2사 후에는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기분 좋게 첫 이닝을 마쳤다.

콜어빈 2회초에도 선두타자 문보경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지만 오지환, 문정빈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곧바로 구본혁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콜어빈은 3회초에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빠르게 후속 타자들과 승부,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주헌을 1루수 파울 플라이, 홍창기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솎아냈다.

콜어빈은 4회초 1사 후 오스틴에 볼넷, 문보경에 좌전 안타를 내줘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 문정빈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콜어빈은 두산이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에서도 송찬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고비를 넘겼다. 3루 주자가 득점했지만 최악을 피했고, 후속타자 오스틴을 내야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6회초에는 문보경과 오지환을 연속 삼진, 문정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날 게임 첫 삼자범퇴와 함께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콜어빈은 지난달 30일 KT 위즈전 6⅓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6실점 부진을 씻어내고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두산도 3연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콜어빈은 "두산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체력적으로 힘든 9연전을 마무리하는 시리즈의 첫 날이자, 어린이날이기 때문에 더욱 승리하고 싶었다"며 "동료들을 통해 어린이날 시리즈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다. 두린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또 "휴식 기간이 짧아 다음 등판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조금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며 "열렬한 환호와 응원을 보내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어린시절부터 최고의 팬들 앞에서 야구하는 꿈을 키웠다. 오늘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선발투수 콜어빈이 효율적인 투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잠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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