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부터 정현규까지…'데블스 플랜2' 시즌1과 완전히 다르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9 12:18:29 수정 2025-06-23 16:57:41


(엑스포츠뉴스 마포, 황수연 기자)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는 누가 될까. 정종연 PD의 '데블스 플랜'이 2년 만에 새 시즌을 선보인다. 

29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종연 PD와 이세돌, 규현, 강지영, 윤소희, 세븐하이, 이승현, 정현규, 최현준, 츄, 김하린, 박상연, 손은유, 티노가 참석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지난 2023년 하반기 시즌1 공개 후 2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데블스 플랜2'에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바둑기사 이세돌, '엄브렐러 아카데미' 출연 배우 저스틴 H. 민, 슈퍼주니어 규현, 미국공인회계사(AICPA) 시험을 패스한 강지영 전 JTBC 아나운서, 과학고를 조기졸업한 카이스트 출신 배우 윤소희, 프로 포커 플레이어이자 음악프로듀서 세븐하이, 미스코리아 진 출신 대학생 이승현, 서울대 출신 '환승연애2' 출연자 정현규, 카이스트에 재학중인 모델 최현준, 가수 츄, 의사 김하린, 2021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박상연,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 손은유, 보드게임 마스터 티노까지 총 14명의 출연자가 함께한다. 일부 멤버들은 참가자 공개 모집에서 1000명이 넘는 경쟁자를 뚫고 선정됐다. 

시즌1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번 시즌은 전 시즌보다 2명 늘어난 14명의 플레이어로 더욱 치열한 두뇌 싸움과 갈등을 예고한다. 특히 시즌1의 반전 서사를 만들었던 감옥이 감옥동으로 확장된다. 앞서 정종연 PD는 "새 시즌을 맞아 캐릭터들의 다양성을 첫 번째 캐스팅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히며 "이번 시즌은 작은 룰 변화들이 게임 전체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이날 정종연 PD는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은 거주동이 생활동과 감옥동 두 개로 나눠진다. 그리고 감옥동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감옥매치를 치르게 된다. 감옥매치를 치르는 장소 이름이 바로 데스룸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데스룸이 이번 시즌의 색을 굉장히 달라지게 하는 효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명이 된 것은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날마다 한 명씩 탈락해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모자랐다. 두 명 정도 추가하면 좋겠다 싶었다. 또 이런 리얼리티 쇼는 다양한 캐릭터가 엄청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섭외는 이번 시즌, 다른 프로그램과 새롭게 보일만한 캐릭터 찾기 위해 고심한다. 기대할만한 분들을 모시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데블스 플랜2' 출연자들은 어땠을까. 강지영은 "시즌 1을 볼 때 게임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내가 해볼법하겠다는 암기 위주의 게임이 있었다. 나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고, 또 정종연 PD님이 만드시니까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출연했다. 저는 죽더라도 장렬히 전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윤소희는 "저는 평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경쟁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예전에 비슷한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왔을 때 안 했다. 그런데 정종연 PD님이하시고 시즌1에 친분이 있는 플레이어들이 있어서 출연하게 됐다. 아무래도 지인들이 있다 보니 열심히 잘해봐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츄는 "저도 시즌1을 재밌게 봤다. 서바이벌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용기를 냈다. 새로운 플레이어로서의 새로운 면을 보고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정종연 PD님의 작품들을 보면서 '왜 나를 안 부르지?' 싶었다. 미스코리아로 예쁜 것에 대한 타이틀은 얻었으니 이번에는 똑똑한 이미지를 얻기 위해 출연했다"고 강조했다.  

김하린은 "평생을 안 쉬고 공부와 일만 하고 살았다. 유일하게 정종연 PD님 작품을 보는 게 유일한 삶의 낙이었다. 그러다 일반인 참가자 모집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살아가면서 모든 걸 다 내던지고 걸어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 운명적인 타이밍이 아닌가 싶었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은유는 "일주일 이하의 기간 동안 있게 됐는데 그 기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지금은 아무도 저를 모르시겠지만 끝나고 나면 오랫동안 저를 기억하게 될 거라는 자부심을 갖고 게임을 시작했다"며 "(프로그램이 끝나면) 아마 오랫동안 기억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세돌은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출연했다. 생각대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짧고 굵은 소감을 밝혔다. 

규현은 "최근 스타가 되는 걸 서포트하는 패널과 MC로 활동했는데 오랜만에 플레이어로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열심히 해보자 싶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결과는 모르지만 재밌게 행복하게 했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븐하이는 "해외에서 포커대회를 나가다 보니 새로운 게임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그걸 해소하기 위해 참가했다.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현규는 "시즌1을 보면서 내가 나가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섭외가 됐을 때 너무 영광이었다. '데블스 시즌2'를 찍으면서 제가 몰랐던 제 모습도 알게 되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최현준은 "우리가 규범, 규칙을 지키면서 살아가는데, 잠시 동안 저희한테 공개적으로 면죄부를 줬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사람들의 진짜 얼굴을 알아보면서 뜨겁게 플레이했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상연은 "'더지니어스 시즌1'때부터 나가보고 싶었다. 그냥 우승하면 재미가 없지 않나.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우승을 하면 제가 최연소 우승자라서 그런 각오로 임했다. 이런 류의 프로그램이 저와 잘 맞다고 느꼈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티노는 "저 역시 프로그램들을 다 챙겨 봤는데 출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물론 직접 플레이할 때는 너무 다르더라. 힘겹게 이 자리에 온 만큼 멋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출연 배우인 저스틴 H. 민이 개인적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정종연 PD는 "저스틴 민은 미국에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다. '데블스 플랜 시즌1'을 보고 저희 쪽에 먼저 연락이 왔다. 재밌게 봤고 너무 출연하고 싶다고 해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알고 보니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와서 학생회도 한 친구더라. 또 보드게임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깊이가 있는 게임들을 이야기해서 놀랐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스틴 민은 감정이 북받쳐 오를 때 웬만하면 영어를 쓰는 게 전략이었다. 그런데 감정이 나오면서 한국어가 자꾸 나오더라. 굉장히 잘생기고 스윗한 분인데 자기도 모르게 그런 콘셉트가 무너지면서 한국어를 뱉을 때 굉장히 재미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끝으로 정종연 PD는 "시즌2는 시즌1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목표를 자고 기획했다. 충분히 다르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통적으로 이 플레이어들은 '데블스 플랜'의 시간 속에서 무언가 변화하고 성장하고 느끼게 된다. 그게 사실 관전 포인트 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오는 5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1주차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2주차 5-9회, 3주차 10-12회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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