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무사 만루 방치 왜?→"박동원까지만 하려고 했는데" 꽃감독 한숨, 그래도 '대투수 부활' 믿는다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6 14:26:33 수정 2025-04-26 14:26:33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전날 6회 무사 만루 위기까지 투수 양현종을 놔둔 것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결국, 6회 위기를 못 끝낸 양현종은 올 시즌 첫 승과 개인 통산 180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양현종은 지난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8구 6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25일 경기에서 KIA는 2회 말 1사 뒤 한준수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변우혁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최원준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3회 초 2사 뒤 선발 투수 양현종이 김현수에게 2루타,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문보경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박동원도 좌익선상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KIA는 4회 말 이우성의 볼넷과 한준수의 우전 안타, 그리고 변우혁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원준의 타석 때 이날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김도영이 대타로 들어섰다. 김도영은 곧바로 손주영의 초구 123km/h 커브를 공략해 2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기세를 탄 KIA는 이전 2사 만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5-3 리드를 잡았다.

양현종은 5회 초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면서 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통산 180승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6회 초를 넘기지 못했다. 양현종은 6히 초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박동원에게도 볼넷을 내준 양현종은 전상현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전상현은 홍창기에게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맞은 뒤 문성주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줘 양현종의 승리 요건을 날렸다. 

KIA는 8회 초 2사 1, 2루 위기에서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 타구를 잡은 2루수 김선빈이 무리하게 2루 송구를 던졌고, 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2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KIA는 8회 말과 9회 말 공격에서 반격하지 못한 채 한 점 차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양현종 선수에게는 5이닝 2실점, 6이닝 3실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어제는 5회 때 너무 완벽하게 던져서 6회에도 올렸다. 우타자 피안타율이 낮으니까 박동원까지만 상대하고 끝내자고 생각했다. 1~2명만 잡았으면 불펜 투입을 하려고 했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 감독은 양현종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양현종 선수는 우리 팀 상황을 봤을 때 가장 중요한 키다. 양현종 선수가 살아나줘야 연승을 달릴 수 있다. 부활을 위해서 다들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25번 정도 등판이 남았으니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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