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초대형 기록 2개 끝내 물거품…'또또또또' 결장+유로파도 불투명→포스텍 걱정 "지켜봐야"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5 22:13:59 수정 2025-04-25 22:13:5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리버풀전에 결장한다. 

손흥민은 아직 발 부상에서 낫지 못했다. 여기까지는 예상됐던 일이다. 문제는 다음주 예정되어 있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이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입장에서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전에 출전하는 게 중요한데, 아직 손흥민의 복귀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 걱정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7점으로 리그 16위, 리버풀은 승점 79점으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리그에서 흐름이 좋지 않은 토트넘은 리버풀전에서 연패 탈출을 꾀하고 있으나, 중요한 건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다. 토트넘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잔류가 확정됐기 때문에 현재 준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주장이자 핵심 공격 자원인 손흥민의 복귀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 발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빠져 있는 손흥민은 지난 울버햄턴 원정부터 명단 제외되더니, 리버풀전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게 유력해졌다. 리버풀전까지 빠지면 4경기 연속 결장이다.

문제는 다음주 중에 열리는 보되/글림트전에 복귀한다는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리버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리버풀전에도 출전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보되/글림트전 출전 여부를 두고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 소식에 대해 "쏘니(Sonny)가 좋아지고 있어 우리에게는 긍정적이지만, 일요일에는 출전하지 못한다"며 "지난 경기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은 모두 괜찮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와의 주중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묻자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오늘 (부상 이후) 처음으로 잔디를 밟았는데 느낌이 좋다고 했다"며 잔디 위에서 훈련을 진행한 손흥민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앞서 손흥민의 결장 이유에 대해 발 부상이라고 밝혔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전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한동안 발 문제로 고생했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그가 극복할 시간을 주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면서 "손흥민은 꽤 오랫동안 이 문제를 겪었고,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하며 걱정을 키웠다.

또 "이런 부상이라면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 그래서 손흥민에게 시간을 줄 것이다. 손흥민은 언제나 훈련하고 싶어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 동안은 훈련에 집중하고, 그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손흥민이 당분간 회복과 훈련에 집중하면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당초 손흥민의 발 부상은 가벼운 타박상으로 알려졌으나, 예상과 달리 손흥민이 쉽게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토트넘의 걱정이 컸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이대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행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는 걸 암시하면서 팬들을 안심시켰다. 다만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는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손흥민이 허무하게 이번 시즌을 마친다면 토트넘 입단 후 두 번째 시즌부터 쌓아왔던 엄청난 기록이 무너질 수도 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8시즌간 꾸준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도 이 기록을 이어간다면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꼐 9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공격수가 된다. 그러나 손흥민이 지금 시점에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는다면 손흥민의 기록은 7골에서 멈춘다.

또한 그동안 127골 7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200개 고지를 바라보고 있었으나, 이 기록 역시 198개에서 멈출 위기다. 손흥민이 리그 35라운드에 맞춰 돌아온다면 3경기에서 3골 이상을 터트려야 득점과 공격포인트 기록을 모두 세울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공격포인트야 다음 시즌에도 도전할 수 있지만,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진기록은 8시즌에서 멈출 수 있다. 8시즌간 기록을 이어간 것도 대단하나, 또 하나의 대기록 작성을 앞둔 손흥민의 전진이 강제로 멈춘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아쉬움이 남을 터다.

현 상황에 대해 구단,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이유는 현재 손흥민의 부상 악화가 감독 입장에서 손흥민의 부상을 인지하고도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한 결과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 HQ'는 손흥민의 부상 상황을 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당한 손흥민 대신 마티스 텔을 기용하는 게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굳이 아픈 손흥민을 경기에 내보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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