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유력지 '타임스'는 2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 로드리고 벤타쿠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영입하는데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센터백 로메로는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주장 손흥민을 보좌하는 토트넘 부주장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121경기 출전했다.
토트넘은 계약 만료까지 2년 남은 로메로를 지키기 위해 재계약을 협상 중이지만 아직까지 새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서 로메로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토트넘 통산 107경기 9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벤탄쿠르와 토트넘 간의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에 만료돼 1년 밖에 남지 않았기에, 계약 연장이 없다면 이번 여름 벤탄쿠르는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스페인 라리가 명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 센터백 로메로는 최근 인터뷰에서 새로운 곳에 도전하고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최근 아르헨티나 'TyC스포츠'를 통해 "내겐 라리가에서 뛰는 게 남았다. 솔직히 말해서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라며 "내가 경험하지 못한 리그이기 때문에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라고 말해 화제를 일으켰다.


또 "시즌이 끝나면 지켜볼 거다. 아직 내 에이전트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난 어떤 가능성에도 열려 있다"라며 "내 머릿속에는 항상 성장하는 것과 계속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것에 대한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로메로에 대해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로메로에 대해서도 문의했으며 이번 여름 수비수 영입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로메로 이적료로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45억원)를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다른 포지션에도 집중할 계획이었지만, 작년에 로메로를 관심 있는 중앙 수비수 명단에 올렸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도 로메로 영입 레이스에 참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벤탄쿠르에 대해선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우루과이 미드필더 벤탄쿠르를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를 원해 선수 대리인과 협상을 시작했지만, 아틀레티코는 토트넘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벤탄쿠르 영입할 준비가 된 몇 안 되는 유럽 팀 중 하나이다"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내년에 벤탄쿠르를 헛되이 잃지 않기 위해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올여름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으며 벤탄쿠르가 핵심 타깃으로 지목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체는 "벤탄쿠르는 지난해 11월에 팀 동료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에 대해 인종 비하 발언을 한 혐의로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915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라며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사건을 거론했다.
벤탄쿠르는 지난해 여름엔 우루과이 한 TV프로그램에서 "손흥민 사촌 거는 어떤가. 다 똑같이 생겼다"라며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