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도 콘텐츠로"…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후 '콘클라베'·'두 교황' 역주행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4 12:00:04 수정 2025-04-24 12:00:04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후 카톨릭 영화가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선출된 제266대 교황이다. 평생을 겸손하고 검소하며 청빈하고 소탈한 삶을 살며 전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국내 각기에서도 교황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으며 류수영, 김강우 등 스타들도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 '콘클라베'(감독 에드워드 버거)와 '두 교황'(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등 교황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이목을 받고 있다. 



'콘클라베'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의 은밀한 세계 뒤에 감춰진 다툼과 음모, 배신을 파헤치는 작품. 교황 선종 직후 이루어지는 바티칸 내부의 복잡한 권력 구도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됐으며 작품상, 영국 작품상, 각색상, 편집상을 수상해 최다 수상의 영예에 올랐다. 

개봉 후 27만 관객을 기록한 이 작품은 2025년 개봉한 독립·예술영화 극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입소문을 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메소드 급의 연기 앙상블뿐만 아니라 정치판 못지않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또한 바티칸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잡은 미장센까지 호평으로 이어지며 종교인이 아닌 관람객까지 사로잡았다.

선종 이후 실제 '콘클라베'가 진행되자, 영화 '콘클라베'에 대한 관심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아마존 등에서 지난 22일부터 1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조사업체 루미네이트는 "콘클라베 시청 시간이 일주일 전보다 3,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함께 주목받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은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은 작품. 앤서니 홉킨스와 조너선 프라이스가 실존하는 전, 현직 교황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담아내 인기를 모았다.

지난 2019년 공개된 이 작품은 그간 순위권 밖이었으나 지난 22일부터 헝가리 등에서 넷플릭스 TOP 10에 보이기 시작했고, 23일에는 17여 개국에서 TOP 10 안에 들었다.

누리꾼들은 아직 남아있는 '콘클라베' 상영관을 찾거나, VOD 구매를 통해 관람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콘클라베' 측은 지난 23일부터 포스터 증정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후 '콘클라베' 역주행 열풍이 계속해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디스테이션,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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