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위너' 벤제마+손흥민 옛 동료 '딱'…사우디 축구 위력 바로 터지네→오일머니가 만든 '축구 천국' [제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4 00:44:02 수정 2025-04-24 00:44:02



(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넓은 땅덩어리 만큼이나 스케일이 남다르다.

광주FC와 알힐랄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이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는 2021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가 뛰고 있는 알이티하드가 있다.

광주-알힐랄전 취재를 위해 제다에 방문한 취재진은 23일(한국시간) 점심을 먹고 식당 인근에 위치한 대형몰 '제다 파크'를 둘러봤다.



정문을 통과하고 나자 웅장한 규모에 비해 너무나 휑한 모습이 취재진을 반겼다.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어도 너무 없어서 더욱 썰렁했다. 입구부터 오밀조밀하게 매장이 밀집돼 있는 한국 대형몰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취재진끼리 "사우디아라비아가 땅이 넓어서 그런지 오히려 공간 활용을 너무 못하는 것 같다"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층별 안내판도 없었다. 무턱대고 걷다가는 목적지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안내 직원에게 스포츠 의류 브랜드가 어디 있는지 물은 후 걸음을 옮겼다.

직원이 알려준 층으로 향하자 취재진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은 게 있었다.



고급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 매장이 한 공간을 크게 차지하고 있었다. 안쪽으로도 넓은 공간이 펼쳐져 있었고, 사진 왼쪽에도 자동차를 전시한 공간이 죽 길게 늘어져 있었다. 새삼 다시 한 번 사우디아라비아에 왔다는 게 체감됐다.

자동차 매장을 지나니 오락실이 보였는데 살면서 이렇게 조용한 오락실은 처음이었다. 볼링장도 한 구석에 마련돼 있었고, 레이싱, 테이블 축구, 매점 등이 있었지만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매점에 앉아있는 직원 한 명이 조용히 취재진을 바라볼 뿐이었다.

오락실을 나오고 직진하자 멀리 알이티하드의 구단 엠블럼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마침 벤제마의 얼굴도 화면에 잡혔다. 알이티하드만의 전용 매장이 있다고 안내 직원이 말했던 그대로였다.



매장 안에는 2021 발롱도르 수상자 벤제마의 유니폼을 메인으로 걸어놨다. 벤제마 외에도 은골로 캉테, 후셈 아우아르, 무사 디아비,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스티븐 베르흐베인의 유니폼이 전시돼 있었다.

한 쪽에는 알이티하드 구단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표도 정리돼 있었다.



알이티하드는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를 연고로 둔 축구 구단이다. 광주와 맞붙는 알힐랄과는 앙숙 관계다. 알힐랄과의 사우디 더비는 아시아에서도 가장 치열한 더비로 꼽힌다.

ACL에서도 2004, 2005 대회에서 2연패를 기록했고, 2009년에는 포항 스틸러스와 결승에서 만나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21승5무3패, 승점 68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알나스르(승점 60), 호화 군단 알힐랄(승점 62)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알이티하드가 알힐랄의 최대 라이벌인 만큼, 광주와 알힐랄의 ACLE 8강전서 알이티하드 팬들이 광주를 응원하는 모습을 볼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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