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25기 영수가 영자의 마음을 끝까지 회피했다.
23일 방송된 SBS Plus, 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25기 영수가 마지막 데이트로 영자를 선택했다.
이날 25기 영수와 영자는 슈퍼 데이트에 이어 두 번째 데이트를 함께하며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차량을 발견한 영자가 "우리 저거 타고 가냐"고 묻자, 영수는 "맞다. 내가 기사 썼다. 야, 타!"라며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앞서 영자는 최종 선택 전날인 만큼 거절의 뜻을 확실하게 하려고 했으나 "오늘 안 듣고 싶다. 내일 들을게"라는 영수의 말에 선뜻 거절 의사를 표하지 못했다.
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이이경 역시 "영자 씨가 이번에는 얘기 하겠죠?"라고 추측했다. 영수는 영자의 안전벨트를 직접 챙겨주는 등 세심하게 챙겼다. 자신의 벨트를 매며 "어? 이러면 멀어지는데. 얘가 막 방해를 하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데프콘은 "영수가 점점 영자를 대하는 게 편해진다. 하지만 영자는 편해지지가 않다"며 둘 사이의 온도 차를 짚었다.
카페에 도착하며 영수는 "오늘 하루 이제 마지막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로 같이 보내는 거다. 어떠냐"며 물었고, 영자는 "그러게"라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영수는 영자와의 데이트를 떠올리며 "할 수 있는 데이트는 다 했다. 이런 모든 상황이 내가 다 계획해서 흘러간 게 아니다. 인연이란 끈과 운명이란 끈으로 이어진 게 아닐까"라며 영자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내 하루는 완벽했다"며 고백했으나 영자는 묵묵히 고개만 끄덕였다. "하고 싶은 말 없냐"는 질문에도 영자는 미소를 지으며 침묵을 유지했다. 영자는 "내 마음은 아직 안 듣고 싶냐"고 묻자 영수는 "맞다. 그거 빼고는 다 얘기해라. 너의 마음은 내일 들을 거니까"라며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영수는 "그 순간까지도 무서워서 얘기를 못 들었다. 불안한 거다. '난 분명히 시험 잘 쳤는데 혹시 떨어지려나?' 싶었다. 결과 보기 전까지는 무섭듯이 그런 거다. 제가 너무 좋아하니까 아플까 봐. 난 얘 아니면 안 된다. 근데 얘는 내가 아니어도 될 것 같다"며 영자의 대답을 듣지 않은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송해나는 "이건 사랑에 대해서 너무 겁쟁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사진=SBS Plus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