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콜업 기다리는 김혜성, 3G 연속 안타 행진...트리플A 타율 0.264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3 17:38:33 수정 2025-04-23 17:38:3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트리플A 경기를 소화 중인 김혜성이 안타와 도루를 각각 1개씩 기록했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 더 볼파크 앳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혜성의 성적은 4타수 1안타 1도루.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혜성의 트리플A 타율은 0.265에서 0.264(87타수 23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바비 밀러를 선발로 내세운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스테우리 루이즈(좌익수)-알렉스 프리랜드(유격수)-마이클 차비스(1루수)-달튼 러싱(포수)-코디 호즈(3루수)-제임스 아웃맨(우익수)-김혜성(중견수)-라이언 워드(지명타자)-오스틴 고티어(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솔트레이크는 구스타보 캄페로(좌익수)-욜머 산체스(2루수)-매튜 루고(중견수)-니코 카바다스(1루수)-채드 스티븐스(유격수)-라이언 노다(우익수)-미첼 댈리(3루수)-처키 로빈슨(포수)-잭 험프리스(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제이크 에더.




김혜성은 첫 타석에서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1회초 2사 2루에서 나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 몰린 뒤 4구와 5구를 차례로 파울로 걷어냈다. 그러나 6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실패했다. 4회초 2사에서 헛스윙을 연달아 하면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고, 3구 파울, 4구 파울, 5구 볼 이후 6구 직구를 건드려 유격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코너 브록던의 6구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워드의 삼진 때 2루를 훔쳤다. 김혜성의 시즌 7호 도루였다. 다만 김혜성은 고티어, 루이즈의 삼진으로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9회초 1사에서 좌완 빅터 곤잘레스와 마주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 3구 볼을 골라냈지만, 4구 파울 이후 5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김혜성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의 4-3 승리로 끝났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하면서 트리플A에서 2025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첫 경기 이후 계속 경기를 소화하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이 빅리그로 올라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저스의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다저스네이션'은 15일 "이제 다저스로선 빅리그 로스터에 활력을 불어넣을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혜성에게 정당한 기회를 줘야 할 때"라고 전했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여전히 기존에 있던 선수들을 활용하는 중이다. 김혜성의 경쟁자인 앤디 파헤스는 23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는 김혜성이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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