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매물로 내놔…매매가 5천200억원 예상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SK디스커버리의 부동산 개발업체 SK디앤디가 SK에코플랜트 본사 건물인 수송스퀘어를 9년 만에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23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개최된 '4월 리츠 투자간담회'에서 수송스퀘어 매입 계획을 밝혔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의 자회사인 자산운용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상장 리츠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13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수송스퀘어 우선주에 투자하고 이후 추가로 지분을 편입할 예정이다.
현재 공동 투자자도 모집 중이다.
수송스퀘어는 대지면적 5천275㎡, 연면적 4만4천825㎡,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이 건물을 소유하고 있던 SK디앤디는 지난 2016년 종속회사인 비앤엠개발을 통해 모건스탠리에 2천160억원에 매각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평(3.3㎡)당 3천400만원, 건물 전체로는 총 5천200억원 정도에 매매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평가한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SK디앤디는 9년만에 140.7% 오른 가격에 다시 사들이는 셈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중심 업무 지구인 CBD(종로·중구)에서 입지가 굉장히 좋고, 인근 빌딩보다 저렴하게 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향후 임대료 수익 상승 여력도 있다고 판단해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건물을 쓰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2027년 7월에 영등포구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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