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데스다가 4월 23일, 소문으로 나돌던 ‘엘더 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를 공개했다.
특히 베데스다는 방송 진행과 함께 스팀과 콘솔로 ‘엘더 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버전을 동시에 출시했다. 하지만 국내 게이머에게는 그림의 떡이 됐다. 베데스다의 게임은 그 동안 한국어 출시를 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국내 게이머들은 이번에는 한국어로 출시될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였다. 베데스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이후 출시한 대작 게임 ‘스타필드’를 한국어로 출시하지 않아 많은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 출시한 ‘엘더 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더 큰 논란을 불러왔다. 한국어를 미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토어에 지역 제한을 걸어 국내에서는 구매할 수도 없다. 베데스다가 이 게임에 스토어가 지역 제한을 건 국가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와 한국 밖에 없다. 왜 한국에 지역 제한을 했는지에 대한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또한 재미있는 것은 한국어 버전 홈페이지에는 구매가 가능하다고 소개되어 있다. 국내는 한국어 미지원과 구매조차 할 수 없게 막았으나 중국과 일본에서는 출시됐다. 당연히 중국어와 일본어도 지원한다.

한편 국내 게이머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0년, 베데스다의 모회사 제니맥스미디어를 인수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퍼스트파티가 된 베데스다의 한국어 미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베데스다의 게임 이외에도 지난 2월에 출시한 ‘어바우드’ 역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논란을 불러왔다. 결국 ‘어바우드’ 출시 이후 3월 안에 한국어 지원을 약속했으나 계속 연기되면서 올 여름경에나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게임패스에 입점한 ‘디아블로’가 한국에서는 플레이할 수 없는 등 여러 논란이 발생하면서 국내 게이머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을 소홀히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