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3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및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내렸다.
이창민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3월 유럽연합(EU)이 자동차 산업 지원 액션 플랜을 통해 내연기관차 규제를 완화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됐다"며 "이후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에 노출됐다"고 짚었다.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로 인한 차량 판매 감소 등을 고려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천790억원에서 1천750억원으로 37% 하향 조정했다.
한편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720억원으로 직전 추정치(520억원) 대비 40% 올려 잡았다.
분기별 실적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향 양극재 출하량이 회복된 가운데 유럽발 재고조정이 길어지고 있는 삼성SDI[006400]에 대한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한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최근 3개월간 28% 하락해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미국 관세도 판매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실적 반등 속도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지언정 좌절할 필요는 없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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