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전민재, 이런 '트레이드 복덩이들' 봤나…홀드 공동 1위→타율 0.397 타자라니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1 00:39:15 수정 2025-04-22 15:45:35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넝쿨째 굴러들어 온 복덩이들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10경기서 8승2패로 맹활약 중이다. 3연승 후 1패를 겪었지만 다시 4연승으로 나아갔고, 5연승에 실패한 뒤에도 연패에 빠지지 않고 곧바로 승리를 추가했다. 선수들이 골고루 힘을 합치고 있는 가운데 투타에서 트레이드 이적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말 두산 베어스와 3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정철원과 전민재를 영입했다. 두 이적생은 올 시즌 곧바로 롯데의 주축이 됐다.

정철원은 필승조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총 14경기 12⅔이닝에 등판했는데, 리그 전체 구원투수 중 출장경기수 3위, 이닝 공동 7위다. 또한 홀드 7개로 리그 공동 1위에 자리 잡았다.

전민재는 주전 유격수로 뿌리내렸다. 24경기서 타율 0.397(73타수 29안타) 1홈런 7타점 12득점, 장타율 0.521, 출루율 0.436, OPS(출루율+장타율) 0.957, 득점권 타율 0.429 등을 뽐냈다. 리그 타율 2위, 안타 공동 1위, 출루율 5위, OPS 6위, 득점권 타율 공동 5위로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유격수로서 호수비도 더했다.




롯데는 18~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 겸 클래식 시리즈를 치러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여기에도 이 두 선수가 빠지지 않았다.

정철원은 20일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구원 등판했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르윈 디아즈를 우익수 뜬공, 이창용을 헛스윙 삼진, 김헌곤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3으로 앞선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 후 대타 김성윤에게 번트 안타를 맞았다. 대신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 이재현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정리했다. 

이날 정철원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22개를 빚었다. 팀의 4-3 신승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민재는 이번 3연전서 매일 안타를 1개씩 생산했다. 최근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지난 19일에는 4회초 무사 2루서 삼성 투수 이승민의 5구째, 142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20m의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2-7로 추격하는 점수였다. 팀은 3-10으로 패했지만 전민재는 시즌 첫 아치를 그리고 타율 0.406를 만드는 등 선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불펜에서 정철원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던지고 있다"며 칭찬했다. 전민재에 관해서는 "현재 페이스가 좋다.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만 지금 너무 열심히 출전하고 있어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지난해 100경기에 출장했던데 그 경험이 본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민재는 우리 팀에 온 뒤 흐름이 무척 좋다. 콘택트를 잘하고 있다. 요즘 안타가 많이 나오니 더욱 콘택트에 신경 쓰더라"며 "홈런의 경우 전민재도 가볍게 치면 넘어간다. 장타를 치려고 욕심내면 마이너스라 본인에게 맞는 스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일 승리 후 정철원은 "이번 주 롯데의 모든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의 일원으로서 기분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특히 이번 경기를 잡으면서 5승1패, 좋은 페이스로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강팀엔 연패가 없지 않나"라며 "중요한 임무를 맡아 좋은 결과를 낸 듯해 다행이다. 다음 시리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