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최홍림이 40년간 절연한 형 최길림을 만나 충격적인 과거 이야기를 들었다.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는 김용만X이현이X에녹 3MC 체제로 새롭게 리뉴얼해 돌아왔다. 이날 '절연했지만 가족입니다'라는 첫 주제로 출연자들은 가족으로 인해 겪은 희로애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화해 프로젝트'의 첫 주자가 된 최홍림은 40년 동안 의절한 11살 나이 차의 형과 극적으로 만나 1박 2일의 시간을 보냈다.
서로 엇가린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가진 형제는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대화 중 형은 최홍림에게 "네가 나한테 왜 전과자가 됐냐고 하는데, 사람을 때려서 전과자가 된 것도 아니고 도둑질한 것도 아니다"며 당시 엄했던 어머니의 훈육 방식을 언급했다.

형은 "자식이 도둑질했다는 소리에 충격을 받았다. 지금은 이해하지만 당시에는 너무 원망했다. 우리 작은 방에서 셋방살던 총각이 있었다. 그런데 돈이 없어졌고 전부 나라고 하더라. 경찰서에서 유치장에 넣어디 일주일 뒤에 소년원을 보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억울함을 호소한 형은 "교관들도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금방 나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판사한테 '집에서 아들 교육을 잘 시키겠습니까? 집에 오면 사람이 안 된다'고 한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 내가 13개월을 소년원에 있었다. 아무런 죄도 없이"라고 덧붙였다.
형이 소년원에서 나왔을 때는 진범이 잡혔고, 형은 "엄마가 그렇게 나를 미워했다. 그래서 전과가 생겼다. 그때 네가 태어나서 금이야 옥이야 키웠다"고 어린 시절의 깊은 상처를 털어놨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