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과거로 놔드리자…당당하게 계엄의 바다 건너야"(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4-18 14:23:51 수정 2025-04-18 14:23:51
한동훈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에 조경태·최재형


공동선대위원장과 기념촬영하는 한동훈 후보(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인선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최재형(오른쪽),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18 [공동취재]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과거로 놔드리자. 그리고 우리는 미래로 가자"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 인근에 있는 한 후보의 '국민먼저캠프' 사무실에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추진했던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한 견해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계엄으로 치르게 된 선거"라며 "계엄을 적극 옹호하거나 계엄이 별것 아니라고 하면서 사실상 계엄을 옹호한 사람들에게 국민들께서 승리를 안겨주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계엄의 바다를 당당하게 정면으로 넘어야 한다"며 "그래야 승리의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걸 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 바로 우리"라며 "당당하게 계엄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면 이번 선거 승리는 없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과 감사원장 출신의 최재형 전 의원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조 의원은 "한동훈과 함께 변화와 혁신에 주저하지 않겠다"며 "편 가르지 않겠다. 오직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탄핵 과정에서 눈보라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겠다고 외친 수많은 당원의 마음과 저희는 같은 마음"이라며 "이 과정에서 입은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고 하나로 모아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6선의 조 의원(부산 사하을)은 17∼19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으로 3선을 지냈고, 20∼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겨 당선됐다. 당내에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줄곧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낸 최 전 의원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감사하면서 보수 진영의 대권 주자로 부상, 2021년 감사원장 사퇴 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듬해 재·보궐선거를 통해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minar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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