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한국 축구 새 역사 성큼!…'KIM 결장' 뮌헨, 하이덴하임 4-0 대파→2승 추가하면 우승+KIM '韓 최초 2개 빅리그' 우승 [분데스 리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0 00:22:17 수정 2025-04-20 00:22:1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가 생애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2승을 남겨놓게 됐다.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4-0 대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22승 6무 2패(승점 72)를 기록하며, 18개 팀 중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인 디펜딩챔피언 바이엘 레버쿠젠이 뮌헨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63을 찍었다.

뮌헨은 남은 31~34라운드 4경기 중 2경기를 이기면 2년 만에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사실상 거머쥐게 된다. 뮌헨은 득실차에서 +58을 기록, +29인 레버쿠젠을 훨씬 앞서 있는 상황이다. 뮌헨이 2승 2패를 하고, 레버쿠젠이 5연승을 챙기면 두 팀의 승점이 같게 되지만 레버쿠젠이 뮌헨을 득실차로 뒤집긴 어려운 격차다.

하이덴하임은 승점 22로 16위다.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2부 3위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장했다. 김민재는 최근 뮌헨의 두 차례 공식전에서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인 듯 실수를 연달아 범해 조기 교체 수모를 당했다. 독일 언론은 뮌헨이 지난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인터 밀란에 1~2차전 합계 3-4로 져 탈락한 뒤 김민재가 당분간 선발로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전했다.

실제 뮌헨을 이끄는 벨기에 국적의 월드클래스 공격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날 센터백 두 명으로 에릭 다이어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골랐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대기했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 예방이나 로테이션 이외의 이유로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경기에 뛰지 못하기는 하이덴하임전이 올시즌 처음이다.

이날 원정팀 뮌헨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키고, 하파엘 게헤이루, 스타니시치,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에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수아 키미히가 호흡을 맞췄다. 2선에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 킹슬리 코망이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 자리엔 세계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하이덴하임은 3-5-2 포메이션을 썼다. 케빈 뮐러(골키퍼), 피트리크 마인카, 베네딕트 김버, 마르논 부스치(이상 수비수), 프란스 크래트지크, 니클라스 도르시, 얀 쇼프너, 아드리안 베크, 오마르 트라오레(이상 미드필더), 지를로트 콘테, 마르빈 피에링거(이상 공격수)가 출격했다.

우승 1순위 후보와 강등 유력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일방적인 양상으로 흘렀다.

뮌헨은 전반 13분 간판 공격수 케인이 올리세의 짧은 전진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잡은 뒤 그대로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2연패를 노리는 케인의 24호골이 터졌다.

뮌헨은 전반 19분엔 그나브리의 중거리 패스를 오버래핑하던 수비수 라이머가 잡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해 2-0을 만들었다.



전반 39분엔 게헤이루의 슛을 상대 골키퍼 뮐러가 쳐내자 이를 코망이 잡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성공시켜 3-0까지 달아났다.

이날 경기 승부는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결정됐다.

뮌헨은 후반 11분 중앙 미드필더 키미히가 게헤이루의 컷백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 먼 곳에서 오른발로 빠르게 차 넣어 4-0을 완성했다.

홈팀은 후반 21분 콘테흐가 골문 정면에서 좋은 슈팅을 날렸으나 부상 중인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대신해 최근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는 우르비히가 이를 쳐내며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분데스리가 일정만 남은 뮌헨은 오는 26일 오후 10시30분 이재성 소속팀인 마인츠05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어 5월3일 오후 10시30분엔 강팀 라이프치히 원정을 떠난다.



김민재는 이르면 라이프치히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뮌헨이 우승하면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나폴리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복수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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