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90년대 명작 JRPG를 다시 한번 ‘루나 리마스터 컬렉션’
게임와이
입력 2025-04-18 13:37:41 수정 2025-04-18 13:37:41

루나 리마스터 컬렉션 / 게임아츠

게임아츠의 고전 명작 RPG ‘루나’ 시리즈가 리마스터로 재출시됐다.

‘루나 리마스터 컬렉션’은 1992년작 ’루나 실버스타 스토리’와 1994년작 ‘루나 이터널 블루’ 2개의 작품을 포함시켰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는 이야기겠으나 어린 시절 슈퍼 패미컴을 즐겼던 기자는 지인이 메가 CD를 구입하여 ‘루나 더 실버 스타’를 본 다음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슈퍼패미컴은 CD-ROM이 없는 관계로 ‘루나 더 실버 스타’ 같은 게임은 불가능했다. 게임아츠는 게임도 잘 만드는 회사였기 때문에 ‘루나 더 실버스타’는 게임 완성도 역시 만족스러웠다. 나중에 이 게임이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재출시되면서 즐기게 됐지만 당시에는 게임아츠의 ‘천하포무’와 함께 CD-ROM의 대용량의 위력을 보여준 게임으로 지금도 뇌리에 남아있다.

그 ‘루나 실버 스타 스토리’와 ‘루나 이터널 블루’는 1990년대 JRPG의 대표작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루나 리마스터 컬렉션’은 리마스터답게 그래픽 해상도를 높이고 편의성을 개성하여 원작의 재미를 충실하게 살린 작품이다. 일단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전투에서의 배속이다. 최대 3배까지 전투 속도를 상승시킬 수 있어 게임 플레이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또한 전투의 전략성도 강화됐다. 이제 플레이어가 전투에서 아이템 사용이나 마법 사용 등의 옵션을 통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덕분에 자동전투가 과거에 비해 효울성이 높아졌다. 또한 전투는 진형과 캐릭터의 거리와 이동력을 고려해야 하는 약간의 전략적인 재미도 갖췄다.


당시에는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눈물 흘렸다


90년대 감성이...




지금도 봐도 훌륭한 듯

게임 구성은 일반적인 JRPG와 비슷하다. 마을에서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하며 정보를 얻고 이후 필드나 던전 등에서 적과 전투를 하며 레벨업을 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고전적인 JRPG다. 스토리 역시 전형적인 왕도물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아레스와 루나가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모험하며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출시한지 30여년이 지난 게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 보기에는 낡고 불편한 구석이 보인다. UI도 불편하고 자막 폰트도 그다지… 또한 메가 CD 시절에는 놀라웠던 애니메이션도 지금 보면 촌스럽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플레이해도 묘한 재미가 있다. 추억팔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1990년대 시절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클래식 게임 다운 월드맵!




전투의 진형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자동 전투를 원래부터 지원하던 게임이다

하지만 최근의 편안한 게임에 익숙해 졌다면 이 오래된 게임의 시스템은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 다음 목적지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거나 게임 내에서 힌트가 부족하다거나 자동 저장 기능도 없는 등 이 게임은 여러 불편한 요소가 존재한다. 그래도 이 게임은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플레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게임은 원본 그대로를 수록한 클래식 버전과 리마스터 버전 2개가 준비되어 있다. 리마스터 버전은 와이드 스크린과 조금 더 좋아진 도트 그래픽 정도의 차이가 있다. 가격이 조금 비싼 느낌은 있으나 한국어 번역도 잘 됐고 2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클래식 JRPG 팬이나 1990년대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플레이해 보기를 권한다. 


왕도물 다운 대사라고 할까


이런 포위됐다




보스와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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