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OST 가수' 유승범, 피 한 방울 안 섞인 브라질 子 공개..."동질감 때문에 동거" (특종세상)[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17 22:31:38 수정 2025-04-17 22:31:38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가수 유승범이 아들처럼 함께 사는 스티비스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90년대 인기 OST '질투'를 부른 가수 유승범의 근황이 공개됐다.

유승범은 주점의 외국인 직원과 함께 귀가했다. 유승범은 "종업원이기도 하고, 제 친구기도 하고, 아들이기도 하다"며 8년 전 브라질에서 건너온 스티비스를 아들 삼아 함께 살고 있다고 전했다.

유승범은 "스티비스가 살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 그 과정에 저한테 강렬하게 와닿았다"며 스티비스의 불우한 환경에 마음이 동요해 함께 살게 됐음을 밝혔다.

하지만 스티비스의 게으름에 유승범은 답답하다고. "제 눈에는 너무 게으르다. 뭐든지 다음, 내일이다. 나이도 있고 하니 어떻게든 능력을 갖춰서 어른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가장 큰 갈등이다"라며 스티비스를 향한 걱정을 표했다.

이날 유승범은 브라질 방송을 시청하는 스티비스의 모습에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유승범은 "아침에도 보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한국 드라마 볼 때 혼낸 적 있냐. 지금 왜 또 보고 있냐. 한국 사람 되고 싶다며"라고 소리쳤고, 스티비스는 "그냥 보고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고 영어로 답변했다.



이에 유승범은 "이제 하다 하다 다시 또 영어 쓴다. 집에서 영어 쓰지 마라고 하지 않았냐"며 취업을 생각해야 할 시기임에도 늘지 않는 스티비스의 한국어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유승범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에 이렇게까지 분노하는 이유는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유승범은 "혼자 내버려뒀더니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거기서 오는 무기력감. 그게 똑같이 가서는 안 되는 길인 것 같다"며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유승범은 "사업이 무너졌을 때 저 때문에 돈을 많이 번 분한테 도움을 좀 받으러 갔다. 비서를 시켜서 돈봉투를 주고 도망가 버리셨더라. 그거 들고 걸어 내려오다가 공황장애 증상이 왔다.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고 힘이 다 풀리고 온몸에 땀이 나고... 그렇게 몇 시간을 바닥에서 뒹굴었다"라고 고백했다.

유승범은 "스티브스에서 손을 내밀어서 혼자 기어오를 수 있게 해줘야 되지 않을까 하는 동질감이 있다. 제가 도움을 받았던 손이 스티브스에겐 저라는 생각을 한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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