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m 거리에 탄핵 찬반 집결…4m 높이 폴리스라인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홍준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밤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 찬반 단체들이 심야 집회를 이어갔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7시께 종로구 안국동사거리 일대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자유통일당 등은 천도교 수운회관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탄핵 찬성 집회에는 3천500명, 반대 집회에는 500명이 참가했다.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8대0 파면"과 "만장일치 파면", "우리가 이긴다",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기각"과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두 집회 모두 시민 발언과 공연 등으로 채워졌다.
오후 8시 20분께 비상행동 집회가 끝난 뒤에는 촛불행동 주최 집회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천명이 참가했다.
자유대학 등 일부 탄핵 반대 단체는 오후 7시 30분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좌파 조롱단길 함께 걷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단체가 행진을 취소하면서 양측 간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탄핵 찬반 양측 집회 장소 주변에는 고속도로 방음벽을 연상시키는 4m 높이 폴리스라인이 쳐졌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다가올수록 경찰은 헌재 주변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헌재 반경 150m에 트럭과 버스로 차벽을 설치했고 집회·시위를 통제하고 있다.
오후 7시께 헌재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운현궁으로 농성장을 옮기면서 경찰의 '헌재 앞 진공상태' 작전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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