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김수현이 故 김새론 그루밍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고, '김수현 방지법' 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31일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족의 미성년 교제 주장 및 증거 공개 후 3주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이날 김수현은 35분 동안 결백을 주장하며 폭풍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가족이 가짜 증거와 가짜 증언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한 김수현은 김새론의 유가족, 친한 이모, 이들의 입장을 전달한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명예훼손죄로 고소 및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선언했다.

그동안 김수현의 사과를 원했던 유가족에게 끝까지 '사과 없는' 법적 싸움을 선택한 김수현에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특히 김수현은 유가족 측의 카카오톡이 조작이라며 전문가를 통한 분석 자료를 제시했으나, 자세히 보면 '동일인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말투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문구가 보여 오히려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확인해준 꼴이 됐다.

결국 31일 국민동의 청원 페이지에 '미성년자 의제강간 연령상향 및 처벌 강화 법안 이른바 '김수현 방지법'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내용에는 "현행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의 해당 연령인 13세 이상 16세 미만을 13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상향할 것", "현행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의 형량인 추행 벌금형 강간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추행 2년 이상의 유기징역 강간 5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바꿀 것"이라고 적혀 있다.
해당 청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으며, 1일 오전 기준 1만 4000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하며 30%를 달성했다.

더불어 기자회견 후 김수현의 차기작 '넉오프'를 제작하는 디즈니+로부터 항의 메일에 답변이 오기 시작했다는 인증글들이 올라오면서 '넉오프'의 공개 연기가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예쌍된다.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전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을 해왔다. 모든 것이 두려웠다"며 눈물로 호소한 김수현. 직접 입을 열었지만 그의 해결되지 못한 논란으로 인한 후폭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