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상품화 논란 '언더피프틴', 눈물 해명은 연기였나…편성 취소→유튜브로 공개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3-30 16:52:14 수정 2025-03-30 17:01:5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성년자 성상품화, 아동 착취 논란 등으로 잡음이 생기며 편성이 취소된 '언더피프틴'이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된 가운데, 심의에서 보다 자유로운 OTT에서 공개되며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언더피프틴'의 제작사인 크레아 스튜디오는 지난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회 내용을 공개했다. 31분 정도의 분량이었던 만큼 전체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1회 영상에서는 '언더피프틴' 응원봉 내부로 구성된 무대가 공개됐고, 내레이션을 통해 아이유, 방탄소년단(BTS) 정국, 보아, 아이브(IVE) 장원영, 김연아 등이 모두 15살 이전에 목표를 이룬 스타들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세계 57개국 1165명의 지원자 중 예선을 통과한 59명이 자신이 선택한 주특기로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래로 무대를 빛내는 보컬 루키, 춤으로 무대를 빛낼 퍼포먼스 루키, 춤과 노래를 동시에 선보이는 멀티 루키 등으로 나눠진 가운데 참가자들은 나이를 공개하지 않고 무대를 펼쳤다. 심사위원을 맡은 대성, 산다라박, 허영지, 효정, 손동표, 장진영, 백구영, 레디는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고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말로 합격을 알렸다.

해당 영상의 설명란에는 "참가자들은 모두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 동의하에 프로그램에 지원해 준 소중한 인재들이며, 제작진은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켜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전 세계를 선도하는 K-POP 아이돌의 꿈을 이루겠다는 열정으로 누구보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무대에 임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열정과 제작진의 진심을 방송으로 평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언더피프틴’은 참가자들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 논란의 소지가 불거지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크레아 스튜디오가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 전 공개됐다. 당시 크레아스튜디오 서혜진·황인영 공동대표, 용석인 PD 등은 "1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인 만큼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기 위해 만전을 가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며 "이번 같은 경우 저희가 너무 예상치 못했던 의혹들이 사실인 것처럼 확대 생산되고 있다"며 "알파 세대의 오디션을 진행하고 싶다는 것이 기획 의도"라고 전했다.



이들은 "방송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자랑하고 싶고 홍보하고 싶어 한다. 왜곡으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 방송이 안될 경우는 있어서도 안되고 아이들, 부모들이 받을 상처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라며 "오히려 부모님들은 이런 일이 있는데 제작진 괜찮냐, 우리 아이는 우리가 챙길테니 방송 만드는 것에 집중하시고 '잘 만들어라', '신경쓰지 말라' 위로를 많이 해주신다"고 참가자들의 상황을 전했다.

그렇지만 결국 MBN 편성은 취소됐고, 제작진은 "고심과 회의 끝에 현재 예정되어 3월 31일 방송 일정을 취소하고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 앞으로 프로그램 본질과 참가자들의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과는 다르게 현재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댓글도 그대로 남길 수 있으며, 일부 참가자들의 정보도 그대로 남아있어 출연자들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남는다.

편성이 취소되긴 했지만, '언더피프틴'의 촬영물이 모두 폐기된 것이 아니라면 언제든 OTT 플랫폼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수 있는 상황. 과연 제작진들이 재정비를 마치고 프로그램을 론칭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아예 폐기 수순을 밟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언더피프틴' 유튜브 캡처, 크레아 스튜디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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