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됐다. 무려 8년간의 기다림 끝에 출시된 것이라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수많은 개발비와 시간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직접 플레이를 해 본 이용자들은 '생각보다 재미있다'고 말한다. 사실, 깔끔한 카툰 풍의 그래픽은 마비노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 스타일'이라 외칠만한 호감형이다. 

레벨업도 쉬운 편이다. 계속해서 생성되는 새로운 퀘스트를 진행하는데 '나침반'만 터치하면 알아서 퀘스트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게임을 시작하면 최소한 몇 시간 이상은 계속하게 된다. 기자의 경우 30레벨이 다 될 때까지 계속해서 진행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은동전'이 없다면서 더 이상 게임 진행이 되지 않는다. 

사실상 '피로도'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 '은동전'은 어디서 구하는 것일까? 그 방법을 분석해 봤다. 

기자가 막힌 곳은 라비 1층 1구역이다. 라비 던전 1층 1구역 소탕을 위해 들어가려고 하는데 '은동전이 부족합니'다 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더 이상 이 메인 퀘스트를 진행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레벨 24 정도에 진행하는 곳이다. 

은동전을 구할 수가 없어서 그동안 밀린 퀘스트를 진행했다.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퀘스트 창에서 플러스(+) 표시를 클릭하면 퀘스트 창이 나타난다. 여기서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등을 골라서 진행이 가능하다. 퀘스트 목록을 선택하고, 나침반을 누르면 이동하는 방식은 메인 퀘스트와 동일하다. 

하지만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메인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려면 은동전을 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은동전은 게임 메인 창 가장 상단, 캐릭터 창 바로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좌측에 골드, 우측에 은동전이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가득 찼을 때는 수치가 100이다. 

은동전을 눌러보면 그곳에는 캐시와 골드, 은동전, 데카 등 마비노기 모바일에 등장하는 모든 포인트와 골드 등의 재화가 모여 있다. 이중 '은동전'을 터치한다. 

은동전은 레어 등급의 재화다. 신에게 바쳐야 할 공물로, 던전, 사냥터와 같은 신이 만든 세상의 경계에 들어갈 때마다 이 공물을 바쳐야 한다. 

던전, 사냥터 입장에 사용하며, 30분마나 1개를 얻을 수 있다. 게임에 접속하고 있지 않아도 얻을 수 있다. 워낙 중요한 내용이라 별도의 튜토리얼을 통해 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는 모른다. 이렇게 중요한 재화라는 것을.

화폐로서의 기능은 없으며 이곳으로 물건을 살 수도 없다. 은이 아닌 것 같지만 왜 그런지 은동전이라고 부른다. 말하는 까마귀가 은동전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어다 주기로 했다. 

'구하는 방법'을 누르면 아이텝샵(데카)이 나타난다. 아이템샵(데카)에 들어가면 주간 마족 공물 상자와 일일 은동전 상자, 펫 먹이, 회복 물약, 염색약 등이 있다. 일일 은동전 상자에는 은동전 10개가 들어 있다. 구입하는 데는 120개의 데카가 필요하다. 이 제품은 거래 불가이며, 판매 불가다. 일간 구입 1/1(서버), 1개밖에 못 구한다.

30레벨 즈음이 되면 은동전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아이템샵에서 구할 수가 있지만 한도가 1회이고, 이것으로는 던전 하나 들어갈 비용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에는 서브 퀘스트와 같은 다른 콘텐츠를 소모하면서 쉬엄쉬엄 게임을 하라는 일종의 ‘피로도’라고 볼 수 있다. 이 게임은 남들보다 앞서 나가서 좋은 리니지 라이크가 아니다. 쉬엄쉬엄 힐링을 하면서 은동전 생성 속도에 맞춰. 천천히 진행을 하자. 그리고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은동전을 보상으로 줄 때가 있다. 그래도 은동전이 많이 필요하다면 이것을 노려도 좋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