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각생' 애플, 시리 임원 교체로 반전 노려
연합뉴스
입력 2025-03-21 10:37:14 수정 2025-03-21 10:43:01


애플의 AI 기능 소개하는 팀 쿡 최고경영자(쿠퍼티노[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본사에서 개최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AI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2024.6.11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임원진 개편을 단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AI 부문 책임자를 존 지아난드레아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록웰로 교체한다.

소식통은 지아난드레아가 출시가 지연된 AI 탑재 음성 비서 '시리' (Siri) 부서에서 손을 떼고 AI 분야 연구와 테스트, 기술감독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스타 출신 지아난드레아는 2018년부터 시리 부서를 이끌어왔다.

애플 내부적으로 시리를 비판하는 데 주저하지 않은 록웰은 최근 몇 주 동안 AI 그룹에 자문을 제공해 왔다. 지안난드레아는 일찌감치 록웰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상태였다.

지아난드레아와 함께 애플 인텔리전스 개발을 주도했던 페더리기 수석 부사장이 아이폰 운영체제(iOS), 아이패드 운영체제(iPad OS), 맥 운영체제(mac OS)와 개발도구 분야를 총지휘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번 주 임원진 교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개편은 애플이 직면한 AI 기술의 심각한 경쟁력 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애플이 아이폰 16 시리즈의 주요 특징으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세웠지만 일부 기능 출시가 미뤄졌고 AI 개발에서 경쟁사들과 격차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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