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유서도 없이 세상을 떠난 故김새론. 그가 생전 작성했던 입장문도, 전연인 김수현과의 사생활적인 사진도, 영상, 문자도 공개됐다. 그뿐만 아니라 이젠 김새론이 결혼, 낙태를 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편히 눈을 감지 못할 듯하다.
지난달 16일 김새론은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도 사생활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는데, 사후에도 사생활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선넘은 사생활 폭로도 '알 권리'일까, 어제(19일) 폭로된 김새론의 결혼, 낙태설은 경악스럽기까지 했다는 반응이다. 많은 이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고인의 명예를 되찾고자 했던 유족의 바람은 과도한 사생활 폭로로 의도가 불분명해졌다는 반응이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미성년자 때 교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열애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이에 '가로세로연구소'는 사실을 인정하라며 사진과 영상, 편지와 엽서, 문자 내용 등 많은 자료를 증거로 내세웠다.
유족 측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김새론이 생전 자신의 영상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한 것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선넘는 사생활을 폭로했다. 김새론이 자신에게 고통받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미 고인이 된 김새론에게 또다른 고통을 주다니. 많은 이들이 분노를 표하는 이유다.
지난해 김수현과의 투샷을 올린 후 비판받았던 김새론, 당시 김새론은 이에 관한 입장문을 작성했지만 글을 게재하진 않았다. 그러나 그가 사망한 후 고인이 생전 여러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을 입장문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김수현과 사귀고 헤어진 날짜가 구체적으로 쓰여있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사진을 올리게 되었다는 설명도 있었다. 또한 "전 연인의 회사와 계약을 논의하던 중 계약과 조건 사항을 거두절미하고 현 골든메달리스트와 계약했고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까지 마다치 않고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어떠한 정당한 받지 않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김새론은 억울함이든, 고통이든 모든 사실을 함구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주변 여러 인물들이 이를 두고 경쟁하듯 여러 주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새론도 이런 상황을 원했을까,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고인의 명예를 더욱 훼손시킨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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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