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아시아 첫 월드컵 '톱시드' 도전…"전승해서 랭킹 높인다" 꿈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3-14 00:01:02 수정 2025-03-14 00:01:0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 경기만 승리하더라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 일본은 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 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포인트를 쌓아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톱 시드'에 들겠다는 것이다.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48개국 중 톱 시드에 포함되려면 조 추첨이 진행되는 12월 전에 FIFA 랭킹 12위 내에 들어야 한다. 현재 일본의 FIFA 랭킹은 15위로 12위는 가시권. 아직 3월과 6월 월드컵 최종예선 네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FIFA 랭킹 포인트를 쌓을 기회는 충분하다. 일본이 아시아 국가 최초의 월드컵 본선 톱 시드를 꿈꿀 수 있는 이유다.

이를 위해 일본은 당장 이달 열리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 2연전은 물론 6월 예정된 호주 원정과 인도네시아전에서 모두 승리해 FIFA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긁어모으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축구매체 '게키사카'에 따르면 일본 축구대표팀의 야마모토 마사히로 디렉터는 3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점은 틀림없지만, 상대를 생각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모든 경기가 중요하며, 특히 3월과 6월에 주어지는 포인트가 높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축구대표팀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역시 "올해 연말에 열리는 월드컵 조 추첨식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다. 포트가 나눠지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연말까지 치르는 모든 경기는 우리가 그리고 있는 로드맵에서 낭비할 수 없는 경기들이다. 때문에 팀 순위를 높여 최종 목표에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그러면서 "정점을 목표로 하는 과정에서 정말 치밀하게 준비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며 "FIFA 포인트는 굉장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라고 다시 한번 짚었다.

목표를 이루려면 당장 3월에 치르는 바레인전과 사우디아라비아전이 중요하다. 야마모토 디렉터는 일본 축구대표팀 코칭 스태프가 지난 11일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면서 "영혼을 갖고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일본은 나아가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전망을 세우는 것보다 계속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계속 승리하는 걸 생각하면서 나아가야 한다"며 "어떻게 싸우면 포인트를 얻는지보다 포인트는 승리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싸움이라도 전력으로 싸울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현재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에서 승점 16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전혀 방심하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이 FIFA 랭킹 12위 안에 진입하려면 14위 모로코, 13위 크로아티아, 그리고 12위 콜롬비아를 제쳐야 한다. 각각 아프리카와 유럽, 그리고 남미를 대표하는 강호들이다. 일본은 남은 기간 동안 최소 50점 이상의 FIFA 랭킹 포인트를 얻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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