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돌아온 관저 앞 지지자 모여…전광훈 "헌재 딴짓하면 한칼"
연합뉴스
입력 2025-03-09 12:32:33 수정 2025-03-09 15:49:58
4천500명 태극기·성조기 흔들어…인근 경비 강화


설교하는 전광훈 목사(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연합 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2025.3.9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틀째인 9일 지지 단체들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120만 대통령 관저 앞 주일 예배'를 열었다.

6개 차선 중 5개를 차지한 참석자들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모자와 배지 등을 착용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정오 기준으로 경찰 비공식 추산 4천500명이 모였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석방되며 탄핵재판을 하나 마나가 됐다. 끝났다"며 "만약 헌재가 딴짓을 했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한 칼에 날려버리겠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이 멍청하니 주사파가 생기고, 개딸(이재명 지지자)이 생긴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싹 정리해보자는 말"이라며 "시작은 윤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로 했다. 마무리는 여러분과 제가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가 끝나도 일부는 인근에 남아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관저 인근은 윤 대통령 복귀와 함께 경비태세가 대폭 강화됐다. 근처 육교는 폐쇄됐고 관저 입구와 접한 한남초등학교를 따라 경찰버스가 늘어섰다. 관저 방면으로 차량이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bangh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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