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스토어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MAU 기준 절반 이상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픽게임즈는 21일 2024년 인포그래픽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전체 PC 사용자는 2억 9,500만 명 이상으로, 2023년 2억 7,000만 명에서 9.3%에 달하는 2,500만 명이 증가했다. 전체 에픽 크로스 플랫폼 계정 (파트너 플랫폼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모바일을 통해 생성된 계정 포함) 수는 총 8억 9,800만 개에 이르렀으며, 이 중 9,400만 개가 2024년에 생성됐다.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최대 3,720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최대 7,400만 명을 기록했다. DAU와 MAU의 평균치는 각각 3,150만 명과 6,720만 명으로, 모두 6%씩 증가했다.

한편 2023년 밸브는 스팀 20주년을 맞아 축하 이미지와 함께 스팀과 관련한 주요 내력들을 공개했다. 2002년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스팀은 20년 만에 10억 명 이상의 회원과 동시 접속자 3,000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 1억 명 이상을 기록하며 PC를 대표하는 게임 스토어가 됐다. 스팀 덕분에 PC 게임 유통은 오프라인 게임매장에서 구매하던 방식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구체적으로는 2019년 발표 자료에는 가입 계정이 10억 개를 돌파했고, 2021년에는 월평균 이용자가 1억 3천만 명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4년에는 역대 최다인 동시 접속자 수 3930만 명을 기록했다. 

스팀은 동접이 3930명인데, 에픽게임즈는 DAU가 3720만 명이다. 당연히 DAU가 더 많아야 하니 스팀 이용자가 더 많다는 얘기다. 스팀은 2021년 기준이지만 MAU가 1.3억 명이고, 에픽은 2024년 약 7400만 명이니 5천만 명 이상 차이가 난다. 

지난 2025년 1월 기준 사이트 트래픽인 방문자 수만 놓고 보면 스팀이 1.8억 명, 에픽게임즈가 1억 명으로 절반 이상 따라잡았다. 트래픽만 보면 스팀 대비 56% 비율이다. 

에픽 게임즈가 이렇게 큰 데는 '오늘만 무료' 작전이 컸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지난 5년째 무료 게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용자들이 다양한 게임들을 소장할 수 있도록 해온 바 있다. 배포된 게임의 수는 지역별로 다를 수 있으나, 최대 2,000달러에 달하는 게임 89개가 무료로 배포됐다. 올해 무료 게임 프로그램은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진행된다.

오늘만 무료 게임 덕분에 사람이 늘어나니 게임사의 게임 출시도 늘어났다. 2024년 한 해 동안 약 1,100종 이상의 신규 타이틀이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출시돼 총 4,000종 이상의 타이틀이 제공되는 중이며, 사용자들의 서드파티 게임 플레이 시간은 총 26억 8,000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이며,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사용자가 소비한 금액 또한 10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