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농심 매서운 역습에도 3:2 승…결승 진출전서 DK와 대결
연합뉴스
입력 2025-02-20 21:50:10 수정 2025-02-20 21:50:10


승리 후 포즈 취하는 '쵸비' 정지훈[LCK 컵 공식 중계 방송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리그의 '맹호' 젠지 e스포츠가 올해 LCK 컵에서 강팀을 연이어 꺾으며 무서운 기세로 올라온 농심 레드포스의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젠지는 20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LCK 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다.

젠지는 1세트에서 농심의 강한 압박에 초반 주도권을 내줬지만, 조커 픽으로 택한 '쵸비' 정지훈의 세트가 교전 때마다 절묘한 궁극기로 진입해 진형을 흩트리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젠지와 농심은 2세트에서 적극적으로 킬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다.

한타(집단 교전)에서 승리하고 내셔 남작(바론) 버프까지 얻으며 승기를 잡은 농심은 젠지 본진까지 밀고 들어가 넥서스 앞 포탑까지 날렸지만 쵸비와 '룰러' 박재혁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심상찮은 분위기 속 젠지는 장로 드래곤을 노린 한타에서 농심을 상대로 올킬, 그대로 본진에 돌격해 2세트까지 따냈다.

농심은 3세트에서 집중력을 다잡고 반격을 시작했다. 원거리 위주 조합으로 교전에서 이득을 챙긴 농심은 젠지를 시종일관 압박, 세트 스코어를 1-2까지 따라잡았고 이어진 4세트에서도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주며 2:2 매치 포인트까지 젠지를 몰아붙였다.

농심은 5세트에서도 앞선 세트처럼 초반부터 젠지를 압박했다.

'피셔' 이정태의 스몰더는 5분까지 일방적으로 3킬을 따내며 후반까지 무거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젠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룰러의 제리는 빠르게 코어 아이템을 완성하고 농심의 빈틈을 찌르며 격차를 벌려나갔고, 쵸비의 아지르는 위기 때마다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농심을 코너로 몰아붙였다.

결국 젠지는 32분만에 상대 넥서스를 터트리며 올해 LCK 컵에서 농심의 업셋 행진을 마무리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오는 22일 열리는 최종 결승 진출전에 진출, 디플러스 기아와 결승전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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