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 8명 경쟁…최대 변수는 후보 단일화
연합뉴스
입력 2025-02-20 15:45:22 수정 2025-02-20 15:45:22
중도·보수 4명만 3월초 여론조사로 결정…진보 2명 독자 활동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출마 후보 윤곽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박종필 전 부산시교육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김석준 전 부산시 교육감,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황욱 전 김해여고 교장, 박수종 전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부산시선관위, 본인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4월 2일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후보단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까지 출마설이 나돌던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이 선거판에 등판을 결심하면서 교육감 선거 구도가 요동을 치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도 후보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20일 현재까지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박종필 전 부산시교육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김석준 전 부산시 교육감, 박수종 전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황욱 전 김해여고 교장,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예비후보 등록순) 등 7명이다.

그동안 교육감 선거 출마설이 나돌던 최 권한대행이 이날 3월 초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면서 예비후보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중 진보 진영 후보는 차 전 총장과 김 전 교육감 등 2명이고, 6명은 중도·보수 진영 후보로 분류된다.

진보 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소셜미디어(SNS)로 후보 간 감정 다툼이 벌어져 현재로선 단일화가 힘든 상태다.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최 권한대행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교육에는 색깔이 없어야 한다'며 독자노선을 걷는 황 전 교장을 제외하면 5명이 단일화 대상이다.

2월 초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부산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3월 초까지 후보 단일화를 재추진한다.

통추위 관계자는 "후보자 등록이 3월 13∼14일이고,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를 하려면 늦어도 3월 초에는 최종 단일화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종·박종필, 전영근, 정승윤 후보는 지난 19일 통추위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단일화 원칙에 동의하고 3월 1일 정책발표회, 3월 2일∼3일 1차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통추위는 1차 여론조사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를 대상으로 3월 5일∼6일 2차 여론조사를 하고 최다 득표자를 3월 7일 통추위 최종 단일후보로 확정하기로 했다.

통추위는 공정성과 형평성을 고려해 최 권한대행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려면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해야만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반면, 최 권한대행은 교육청과 학교 현장에서 신학기 준비가 마무리되는 3월 초 교육감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난 뒤 선관위에 예비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예비 후보로 등록하려면 공무원직을 그만두어야 한다"며 "신학기를 준비하는 지금 상황에서 사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도·보수진영 후보단일화는 최 권한대행을 제외하고 4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추위 김정선, 조현상 공동집행위원장은 "우선 4명의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지혜를 모아 단일화에 뜻을 모은 만큼, 모든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고 단일화의 취지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며 "시민과 학부모들 앞에 약속한 단일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절차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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