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동대문, 김예나 기자)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Mrs GREEN APPLE)이 10주년 만에 열린 첫 내한 공연을 계기로 한국 팬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미세스 그린 애플 'MGA LIVE in SEOUL KOREA 2025' 내한 공연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미세스 그린 애플은 오모리 모토키(보컬·기타), 와카이 히로토(기타), 후지사와 료카(키보드)로 구성된 3인조 일본 밴드다. 지난 2013년 결성됐으며, 2015년 메이저 데뷔해 'Ao To Natsu(푸름과 여름)', 'Inferno(인페르노)', '라일락(Lilac)' 등 다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미세스 그린 애플은 전날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MGA LIVE in SEOUL KOREA 2025' 1일차 공연을 열고 한국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던 바. 국내 팬들의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이번 내한 공연에 대한 음악 팬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오모리 모토키는 "어제 정말 많은 한국 팬분들이 오셔서 놀랐고 감사했다"고 전했고, 후지사와 료카는 "정말 많은 분들의 성원에 너무 놀랐다. 많은 분들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첫 내한 공연인 만큼 팬들에게 전하는 기대 포인트를 요청하자 와카이 히로토는 "한국에서 처음 하는 라이브 공연이라 '처음 뵙겠습니다'라는 의미다. 셋리스트도 특별하니까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귀띔했다. 



이들이 이번 한국 공연을 통해 가장 놀랐던 점은 무엇일까. 오모리 모토키는 "한국 팬분들이 일본어 공부를 많이 하고, 라이브를 함께 부르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오모리 모토키는 한국과 일본 공연 관람 문화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 역시 '떼창'을 언급, "한국은 놀란 것은 언어가 다른데 공부하고 외워서 떼창하는 게 놀랐고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공연은 영상 촬영도 되는 줄 알고 있는데 온라인상에서도 일본 팬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 일본 팬분들도 한국의 열기를 같이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세스 그린 애플은 지난해 연말 투어 실황 영화 '더 화이트 라운지 인 시네마(The White Lounge in CINEMA)' 국내 개봉 기념 내한 및 이번 첫 내한 공연 등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모리 모토키는 "작년 영화 개봉을 시작으로 자주 한국에 오게 됐고, 이번 라이브 공연을 열게 돼 감사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와카이 히로토는 "앞으로 자주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국내 협업을 원하는 한국 그룹이나 밴드는 누가 있을까. 이들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꼽으며 "만나본 적은 있지만 협업한 적이 없어서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지난해 9월 데뷔한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를 언급하며 "지난해 3월 콜라보 한 적이 있다. 원래도 알고 있는데, 드래곤포니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최정상 인기를 자랑하는 밴드답게 발표하는 신곡의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오모리 모토키는 "부담은 없다"면서 "저희가 만드는 곡은 저희가 재밌고 반짝반짝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외부적인 부담은 지금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미소 지었다. 

덧붙여 이날 오후 진행되는 내한 콘서트 2일차 공연에 대한 응원을 당부, 앞으로 보여줄 활발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미세스 그린 애플 'MGA LIVE in SEOUL KOREA 2025'은 전날에 이어 오늘(16일) 오후 7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