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전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가 故 오요안나를 애도하며 사내 괴롭힘 문화를 비난했다.
박은지는 1일 자신의 계정에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며 오요안나의 사망 기사를 캡처해 애도를 전했다.
그는 "본적은 없는 후배이지만 지금쯤은 고통받지 않길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박은지는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라며 "도움이 못되어줘서 너무 미안합니다"라고 같은 고통을 겪었음을 밝혔다.
이어 "뿌리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매일신문은 고인의 유서에 사내 기상캐스터 두 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인의 유족은 함께 일했던 동료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박은지, JTBC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