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신화'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美 매체 "컵스·양키스, 레일리에 관심"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2 15:49:40 수정 2025-01-12 15:49:4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BO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좌완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불펜 보강을 원하는 팀들과 연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왼손투수 레일리가 몇몇 구단과 다년 계약에 대해 논의했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등이 레일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일리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리암 헨드릭스, 루크 잭슨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레일리가 2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1988년생 레일리는 2009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2012~2013년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빅리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2015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레일리는 KBO리그 첫 해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015년 31경기 179⅓이닝 11승 9패 평균자책점 3.91을 마크했고, 2016년 31경기 184⅔이닝 8승 10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0경기 187⅓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0, 30경기 178⅓이닝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74의 성적을 올리면서 2년 연속으로 10승을 달성했다.



30경기 181이닝 5승 14패 평균자책점 3.88의 성적으로 2019시즌을 마감한 레일리는 롯데와 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고, 빅리그 재입성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2020년 신시내티 레즈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기회를 받았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으로 50경기 이상 마운드를 책임졌다.

레일리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지난해였다. 시즌 초반 순항을 이어가던 그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면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4월 20일 LA 다저스전이 레일리의 2024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8경기 7이닝 1승 4홀드 무실점.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한 레일리는 해를 넘길 때까지 팀을 찾지 못했다. 나이와 부상 이력이 걸림돌이었다.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레일리가 전반기에 등판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불펜 보강을 원하는 팀이 레일리에게 관심을 나타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팀은 컵스와 양키스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컵스는 과거에도 재활 중인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며 "양키스는 현재 40인 로스터에 왼손 불펜투수가 없다. 팀 힐은 지난해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현재 FA 신분"이라고 짚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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