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청천벽력! 절대 못 팔아…HERE WE GO "EPL 빅클럽 관심→PSG 불가 선언" 확인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8 20:22:55 수정 2025-01-08 23:28:4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을 노리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PSG가 이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PSG가 이강인을 1월에 내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기자는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다 유럽 전 지역에 걸친 이적설이나 이슈를 SNS를 통해 발 빠르게 전하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띄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자는 "두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1월에 이강인이 떠나는 걸 고려하지 않는다"라며 "구단의 입장은 그가 구단에서 아주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이 아스널이 공격 모든 지역에서 뛸 수 있는 이강인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설이 등장했다. 

아스널은 현재 부카요 사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며 마틴 외데고르의 부진 등, 그간 파괴력을 보여왔던 오른쪽 측면이 흔들리고 있다. 

현재 이강인이 PSG에서 외데고르나 사카의 자리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아스널이 눈독을 들일 명분은 충분하다.



아스널이 PSG보다 일정이 더욱 많아 선수단 운용이 중요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FA컵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현재 카라바오컵 4강에도 진출해 있어 경기 일정 부담이 더 크다. 그런 와중에 핵심 전력의 이탈과 부진은 아쉬움이 크다. 

매체는 "아스널이 이강인을 구매 옵션이 있는 임대 영입해 관심이 있으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경기장 안팎에서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어 그를 팔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형태의 거래도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할 당시 2200만 유로(약 331억원)보다 적어도 2배는 필요할 것"이라며 최소 4400만 유로(약 662억원)가 필요할 거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1에서 16경기 6골을 넣고 있고 아스널에 잘 알려져 있다. 현재 가격표는 붙어 있지 않다. 만약 PSG가 구매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한다면 아스널은 협상 테이블을 준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을 노리는 건 아스널의 라이벌 중 한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있다. 맨유 역시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을 이탈리아 매체가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가 지난 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며 "이번 시즌 이강인을 보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2개 구단이 스카우트를 보낸 게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정기적으로 선발로 나서는 선수는 아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중요한 선수라는 건 분명하다. 첫 번째 연락이 이뤄졌고, 약 4000만 유로(약 603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아가 매체는 "뉴캐슬과 맨유는 (이강인의) 정보를 요청했다. 향후 며칠 내로 영입을 시도할 예정이며 PSG가 이강인을 매각할 것인지 여부를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에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던 팀 중 하나다. 뉴캐슬 소식을 다루는 맥파이 미디어는 "새로 부임한 폴 미첼 디렉터가 이강인을 이적시장 타깃으로 선정했다"며 "이강인도 1군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해 PSG를 완전 이적으로 떠나길 원한다"는 내용을 보도했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에디 하우 감독과 미첼 디렉터가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멀티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구단인 맨유는 한국 팬들에게 아주 익숙한 구단이다. 박지성이 사상 최초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 구단이며 박지성이 7년간 머무르면서 오랜 시간 연을 맺었던 구단이다. 

과거 박지성은 맨유에서만 205경기 27골 28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3회를 달성했다. 



지난 2023년 PSG와 계약한 이강인은 2028년 여름까지 PSG와 동행한다. 긴 시간 계약돼 있고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대단한 신뢰를 받고 있어 PSG가 당장 이강인을 판매할 이유는 없다. 

불과 얼마 전 엔리케 감독이 직접 증명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때 이강인을 언급해 화제가 됐었다.



엔리케 감독은 "난 이강인이 PSG 합류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은 분명하다"라고 칭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자신이 뽑은 선수가 아닌, 구단 강화부서에서 발굴한 선수임에도 이강인을 여러 차례 칭찬했다.

더군다나 이강인의 마케팅 화력을 톡톡히 본 PSG는 더더욱 판매를 선택할 수 없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소르본 대학 경제학 학생 200여 명 앞에서 축구 이적시장에 대한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강인의 축구적인 면을 보고 영입했지만, 마케팅 화력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PSG는 축구는 물론 마케팅에서도 대단한 파워를 가진 이강인을 자금력이 막강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로부터 지켜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제 시작한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PSG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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