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미쳤다! "아스널 LEE 무조건 산다"…PSG "절대 안 팔아" 초비상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8 19:15:40 수정 2025-01-08 19:15:40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가 있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영입 후보 중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였다. 

다른 대안이 없다. 아스널은 1월이 흐를수록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현재 공격진 핵심인 부카요 사카가 부상으로 3월까지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공백을 지우기 위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니코 윌리암스, 다니 올모 이렇게 3명의 선수를 영입 후보로 지정했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영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8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자 니코 윌리엄스 영입을 원한다. 그러나 구단 재정 문제 때문에 영입이 어렵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이 윌리암스 영입이 힘든 이유는 그의 높은 바이아웃과 주급이다. 매체는 이어 "니코는 소속팀 아틀레틱 빌바오와 체결한 바이아웃 계약은 무려 6000만 유로(한화 약 904억원)다. 또 그는 지금 16만 5000파운드(약 3억원)의 높은 주급을 받고있다"라고 밝혔다.

올모는 선수 본인이 아스널 이적을 바라보지 않고 있다. 매체는 "올모가 이번 겨울 바르셀로나 선수단 등록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 외 다른 구단은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남은 선택지는 이강인이다. 아스널에게 이강인은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먼저 가격 부담이 세 선수 중 가장 적다. 윌리암스는 빌바오 핵심으로 활약 중인 만큼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영입할 수 있는데 900억 이 넘는다. 올모 또한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에 약 5500만 유로(약 825억원)에 합류했다. 임대로 잠깐 풀린다고 해도 영구적으로 데리고 있기는 어렵다.

이강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지난 2023년 PSG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2200만 유로(약 331억원)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그 후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몸값을 올렸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의 '디 애슬레틱'은 7일 PSG는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아시아 시장은 물론 경기력도 좋다. 만약 매각한다면 영입했던 금액에 2배 이상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PSG가 이강인을 영입했던 금액에 두 배는 약 662억원이다. 절대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앞서 언급한 두 공격수보다 최소 200억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 

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PSG 리포트'는 8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 소속 로익 탄지의 기사를 인용했다.

"PSG는 다른 구단으로부터 이강인 매각 문의를 받았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들어오는 해당 선수에 관련된 제안은 모두 거절할 것이다"라고 단호한 소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PSG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사실 이강인을 원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더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도'는 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뉴캐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강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예전에 한 번 러브콜을 보냈던 두 구단이 이강인에 다시 도전하는 셈이다. "이강인은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는 매체는 "올시즌(2024-2025) 준수한 활약을 보이는 이 선수를 위해 스카우터를 보낸 구단이 두 팀이라는 게 드러났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두 구단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지원을 받아 '오일머니'로 무장한 뉴캐슬과 과거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선수로 활약했던 맨유였다. 

투토 메르카도는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두 팀은 앞으로 며칠 동안 이강인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 판매 여부를 확인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스널, 맨유, 뉴캐슬 이적 의향이 현실이 될지는 두고봐야 한다. 



이강인은 PSG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큰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얼마 전 엔리케 감독이 직접 증명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때 이강인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엔리케 감독은 "난 이강인이 PSG 합류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은 분명하다"라고 칭찬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2024-2025)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제로톱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은 이유가 있다. 

리그에서 16경기 908분을 뛰었고 총 13경기 선발 출전, 1경기 교체 출전으로 6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PSG 팬 선정 이달의 선수(8월), 골(8, 11월)까지 수상하며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엔 이번 시즌 전반기 프랑스 리그1 평점 3위에 올라 최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PSG에서 오른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라는 기존 포지션 외에 제로톱 시스템의 '가짜 9번'까지 맡아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다. 성공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PSG의 스트라이커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하면서 '가짜 9번'의 역할인 다른 선수들의 전방 침투를 돕는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는 선수가 됐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PSG에 잔류할 것 같다. 그런데 아스널 입장에선 이강인 만한 카드가 없다.


사진=연합뉴스 /365 SCORE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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