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4일 첫 공개…"보수적 시각 거두고 즐겨주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시즌에서 (농구선수) 이관희 씨가 주목받았죠. 이번 시즌에는 '여자 이관희'가 큰 역할을 합니다."(김재원 PD)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시리즈 '솔로지옥'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재원 PD는 8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최종 선택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펼쳐져 설렘과 재미를 다 갖췄다"며 "가장 진화한 시즌"이라고 말했다.
'솔로지옥'은 지옥도라는 이름의 외딴섬에서 펼쳐지는 연애 리얼리티다.
출연자는 지옥도에서 서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보내다가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를 지목해 서로의 마음이 맞으면 '천국도'에서 데이트를 즐긴다.
2021년 첫 시즌이 시작된 이후 화제를 끌면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 10위에 올랐고, 이어진 시즌2와 시즌3도 흥행에 성공했다.
김재원 PD는 "'솔로지옥'이 사랑받는 이유는 (시즌1의) 프리지아, (시즌2의) 덱스, (시즌3의) 이관희 세 사람 때문"이라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네 사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여자 이관희'로 지칭한 출연자와 관련해 "프로그램 MC들도 흥미로워했다. 특히 '천국도'에서 그 어떤 시즌보다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PD는 "거침없고 솔직한 모습은 젊은 연인이나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만나는 남녀 등 현 세태를 반영한다고 본다"며 "보수적인 시각은 거두고 즐겨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서 주목받은 뒤 MC로도 활동하고 있는 덱스(본명 김진영)는 "도파민이 가장 높은 시즌"이라며 "모든 출연진이 반짝반짝 빛나고 돋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MC 한해는 "역대 최고 수위"라며 "방송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솔직할 수 있나, 본능 앞에서 끌리는 대로 한 건가 싶은 느낌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시즌4에서는 기존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일부 변화를 줬다.
박수지 PD는 "두 커플이 함께하는 2대2 더블데이트를 기대해달라"며 "'천국도'의 밤도 핫(hot·뜨겁다는 의미)하지만 아침까지 이어져 재미있는 장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육준서가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덱스는 "현역 때 부대에서 (함께) 생활한 사이로 그 당시에도 유명했다"며 "'솔로지옥2'의 덱스와는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출진과 MC들은 '솔로지옥'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길 바랐다.
김정현 PD는 시즌5 제작 여부와 관련해 "기회만 주시면 언제든 할 수 있다"며 "(촬영할) 섬도, '천국도'도 바로 접촉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덱스는 "시즌5를 빨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다희는 "시즌5, 아니 시즌10까지 ('솔로지옥'이)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솔로지옥' 시즌4는 이달 14일 일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재원 PD는 "다음 주 화요일 4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4회 끝(마무리)은 시리즈 역사상 가장 충격적일 것"이라며 "끝까지 꼭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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