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김지호가 김호진과의 반전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배우 김지호와 이미도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돌싱포맨' 멤버들은 25년 차 잉꼬부부인 김지호과 김호진의 러브 스토리를 궁금해했고, 이에 김지호는 "저희는 드라마에서 처음 만났다. 처음에 서로를 되게 싫어했다. 촬영장에 있다가 오빠가 보이면 '김호진 온다, 가자 가자' 할 정도였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지호는 "당시에 같이 촬영하는 남자 배우들이 잘 챙겨줬는데 김호진 씨는 전혀 챙겨주지 않았다. 촬영 끝나고 갈 때 인사도 없고, 점점 재수가 없어지더라. 그래서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약이 올랐다"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김지호는 "그래서 회식 때 '오빠는 내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요? 촬영하면서 이런 대접은 처음이다'라고 말했었다. 제가 덤빈 게 너무 귀여웠다고 하더라"고 일화를 풀었다. 김지호는 당시 던진 질문에 김호진이 '왜 그렇게 생각해? 나는 너 싫어한 적 한 번도 없다'는 답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그 이후로 친해지기 시작했다고 밝힌 김지호는 "여자들한테 무심한 김호진 씨 모습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나쁜 남자에게 끌렸나보다. 하루는 친구랑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맥주를 사주겠다고 자기 동네로 오라더라. '마시고 싶으면 오빠가 와라'라고 했더니 왔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돌싱포맨' 멤버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이어 김지호는 "그날 매너가 너무 좋았다. 느끼하지도 않고, 예의를 지키면서 깔끔하게 자리를 끝냈다. 거기서 또 반했고 그 다음에 만났을 때 오빠와 사귀기 전이었는데 제가 먼저 키스를 했다. 그렇게 사귀기 시작해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김호진 때문에 어학 연수도 포기했었던 김지호는 "연애할 때 자주 싸웠다. 잦은 싸움에 지쳐서 '그만 만나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여학 연수를 준비했다"며 "어학연수를 가겠다고 했더니 '안 돼. 결혼하자'라고 했다. 아마 그때 어학연수를 갔다면 결혼을 못했을 것 같다"고 회상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방송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