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7년 영국서 제작한 지도 보니…동해 수역에 '한국만' 표기
연합뉴스
입력 2025-01-07 13:38:55 수정 2025-01-07 13:38:55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존 톰슨사의 '세계 수로도' 공개


톰슨사의 '세계 수로도'[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은 1817년 영국의 지도 제작회사인 존 톰슨사(John Thompson Jr.&Co)가 만든 '세계 수로도'를 독도체험관에서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지도는 세계 주요 항로를 표시한 것이다.

존 톰슨사에서 출간한 '신 일반 지도첩'(A New general atlas)에 실려 있으며 조선의 국호를 '코리아'(Corea), 동해 수역은 '한국만'(Gulf of Corea)으로 표기했다.

또 대한해협은 '한국해협'(Str. of Corea)'으로 기재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런 표기는 동해 수역을 한국의 바다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세계 수로도의 한반도 부분[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도에는 동해를 지나가는 선이 그려져 있는데 프랑스 탐험가 라페루즈(1741∼1788)가 항해했던 궤적을 나타낸 것이라고 재단은 전했다.

프랑스 해군 장교이자 탐험가인 라페루즈는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의 명령으로 1785∼1788년 세계 일주를 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라페루즈와 탐험대원들은 동해를 항해하다가 울릉도를 목격한 최초의 서양인으로, 울릉도를 가장 먼저 발견한 천문학자 다즐레의 이름을 따서 울릉도를 '다즐레섬'이라 명명하기도 했다.

재단이 운영하는 독도체험관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서 만날 수 있다.

지도 전시는 다음 달 28일까지.

독도체험관 둘러보는 관람객들[연합뉴스 자료사진]

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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