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영장 집행 중지…체포촉구 밤샘집회 vs 지지자 환호
연합뉴스
입력 2025-01-03 15:24:58 수정 2025-01-03 17:32:02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5.1.3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이율립 최원정 최윤선 최주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다 5시간30여분만에 중지한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반면 체포를 촉구하면서 수사에 응할 것을 요구해온 이들은 반발 속에 밤샘집회에 나선다.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체포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가던 지지자들은 오후 1시 37분께 체포영장 집행 중지 소식을 접한 뒤 "우리가 이겼다"고 외쳤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을 연호했다.

무대 위 사회자는 "(수사팀이) 갔다가 다시 올 수도 있다. 오늘은 여기서 죽는다"며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는 취재진에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보수 유튜버들은 이날 생중계 등을 통해 지지자 결집을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는 오전 7시께 600명에서 오후 1시 50분께 1만1천명(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는 한강진역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1박 2일 집중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일대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조원들과 함께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해 신속한 윤 대통령 탄핵 결정을 촉구하면서 계엄에 동조하고 내란을 방조했던 자들에 대한 처벌을 주장한 바 있다.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불가능 판단…집행 중지(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공수처 수사관 등이 내려오고 있다. 2025.1.3 cityboy@yna.co.kr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경찰의 지원을 받아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나 대통령경호처 등의 저지에 가로막혀 5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

공수처는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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