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연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신임 회장[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베트남 중북부 지역에 진출한 한인 기업 등을 지원하는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하노이 코참) 제16대 회장에 고태연(61) 희성전자 베트남 법인장이 취임했다. 3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고 신임 회장은 지난달 18일 롯데호텔 하노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13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당선됐으며 이달부터 2년 임기를 시작했다. 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과 하노이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며 "북부 지역 기업인 사회의 투명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기초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92년 5월 하노이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협력체로 시작한 하노이 코참은 1999년 1월 하노이 인민위원회에 정식 등록된 한인 경제단체다. 베트남 중북부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가입으로 운영되며, 950여개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권익 보호 및 증진을 위해 베트남 및 한국 정부, 베트남에 진출한 타국 상공회 등과의 교류 사업 등을 한다. 2015년 2월 베트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호찌민 코참과 '베트남코참연합회'를 구성했고,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사무소가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고 회장은 1995년 금성사(현 LG전자)에서 해외영업 사원으로 일하며 베트남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태국(5년)과 말레이시아(2년), 베트남(7년) 등에서 14년간 주재원으로 일했다. LG전자 베트남 법인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북부 하이퐁 소재 희성전자 베트남 법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raphael@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